한국관광공사, ‘워케이션’ 시범운영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지역 관광”
한국관광공사, ‘워케이션’ 시범운영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지역 관광”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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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0일까지, 전국 8개지역서
11개 기업 참여, 숙박비‧일부 경비 기업-공사 지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휴가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제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휴가지 원격근무 형태로 신규 국내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티몬·휴넷 등 총 11개 기업의 직원들이 참여하며, 전국 8개 지역(강릉, 남해, 부산, 속초, 양양, 전주, 제주, 평창)에서 6월 30일까지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남해지역 워케이션 프로그램 (사진=관광공사 제공)
▲남해지역 워케이션 프로그램 (사진=관광공사 제공)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유연근무의 일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워케이션 제도 도입, 운영을 통해 근로자 복지 증진 및 업무효율을 제고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는 근로자의 일정기간 지역체류를 통해 지역관계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범사업 참여 근로자들은 평일 해당 지역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머물며 지역공유 오피스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일과 후엔 자유롭게 지역에서의 각종 체험 활동을 즐긴다. 공사는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숙박과 체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기업에서는 근로자의 평일 근무를 인정해주고 숙박비 일부 등 경비를 지원한다.

공사 안효원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기업 티몬·휴넷 등과 협업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근무형태 및 새로운 관광수요를 발굴·개발하는 사례로서의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B2B채널을 활용한 기업체 대상 워케이션 상품 판매 지원과 함께, 참여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워케이션 표준 가이드라인도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