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클클 4월의 무대, 양인모·김태형…“예술가에 대한 헌정”
크클클 4월의 무대, 양인모·김태형…“예술가에 대한 헌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3.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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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연주자는 해석하는 사람이다. 클래식을 모두의 음악으로 해석하고 싶다.” –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4월 13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선보이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4월 무대를 꾸민다. 예술가에 대한 헌정을 테마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클래식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왼쪽부터)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Seungyeop Lee , 피아니스트 김태형 ⓒJinho Park
▲(왼쪽부터)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Seungyeop Lee , 피아니스트 김태형 ⓒJinho Park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호평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기돈 크레머,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수많은 거장을 배출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도약했다. 양인모는 2006년 이후 1위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던 이 콩쿠르에서 9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자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에 이르는 특별상을 휩쓸었다. 이후 세계 정상의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파가니니 전곡 연주 실황을 녹음했던 1집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2018)에 이어, 자신만의 예술적 철학과 세계관을 녹여낸 2집 앨범 ‘현의 유전학’(2021)을 발매했다. 

섬세함과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함께 수상하며 국제 음악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베오그라드 쥬네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에 오른 이후, 2006년 하마마쓰 콩쿠르, 2007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모로코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으며 같은 해 서울 국제 콩쿠르에 입상 및 2010년 세계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에 오르며 국내와 유럽 무대에 저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김태형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정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양인모, 김태형의 이번 무대는 1850년부터 19세기 말까지 낭만적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서정성 강한 ‘수크 사랑의 노래’를 시작으로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리스트 사랑의 꿈 1,3번’, 고요함, 소중함, 삶에 대한 감사함이 고스란히 묻어난 ‘차이콥스키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에 이어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클래식 초심자를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과 공연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2는 <팬텀싱어 3>(JTBC) 레떼아모르 팀의 멤버이자 <복면가왕>(MBC) 170대 가왕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박현수가 클래식 음악 가이드로 나선다. 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한 설레는 클래식 브런치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2’는 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 롯데콘서트홀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