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갓 탤런트’ 탄생 현실화…“라벨라오페라단x아트플랫폼 MOV 업무협약 체결”
‘오페라 갓 탤런트’ 탄생 현실화…“라벨라오페라단x아트플랫폼 MOV 업무협약 체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4.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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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전격 체결, 방송, 축제, 콩쿠르 공동협업 추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라벨라오페라단(예술감독 이강호)과 아트플랫폼 MOV(의장 김기경)는 최근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오페라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오페라의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방송프로그램, 국제규모의 콩쿠르,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최대의 아트플랫폼 형성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총 가동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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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플랫폼 MOV 김기영 의장(왼쪽)과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예술감독

라벨라오페라단은 지난 15년 동안 세계적인 오페라단을 목표로 매 공연 때마다 최고의 무대를 보이기 위해 노력해온 정통 오페라단으로 지금까지 11회의 서울그랜드오페라축제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오페라축제,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등에 단골 단체로 참여해왔다. 또한 국내 최초의 오페라 스튜디오 및 아카데미를 운영,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성악도들에게 무대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3년 동안 라벨라오페라콩쿠르를 주최, 수많은 성악 인재들을 발굴해왔다.

아트플랫폼 MOV는 2022년 초에 글로벌 역량을 담아내기 위해 김기경 의장이 직접 설립, 국내 최초로 30여 명의 음악가들을 정직원으로 전격 채용한 최초의 법인이다. 모브는 순수 민간자본 회사로 소속 아티스트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 제작,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연을 실현하도록 하되 크게 간섭하지 않는 21세기형 팔길이 후원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트플랫폼 MOV가 라벨라오페라단의 추진력과 제작력을 바탕으로 이미 개최해온 프로그램, 또는 신설 프로그램에 적극 합류하는 방식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0년 동안 라벨라오페라단이 주최해온 ‘서울그랜드오페라축제’의 규모가 대폭 커진다. 오는 7월 11~12일 양일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서울그랜드오페라축제의 ‘오페라갈라콘서트’에 MOV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MOV’가 합류,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신진 유망 성악가와 함께 성대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축제 일환인 오페라 콩쿠르도 MOV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모브와 함께하는 라벨라오페라콩쿠르’로 치러지는데 1, 2차 예선은 세라믹팔레스홀, 최종 본선은 7월 13일 콧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경합을 가리며 국내 최고의 시상금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라벨라오페라단이 지난 2020년부터 오페라가 방송에 진출해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결기로 꾸준히 추진해온 방송프로젝트에 MOV가 공동으로 참여, 마침내 올 하반기 첫 방송을 송출하기로 했다. 라벨라오페라단과 모 방송국이 함께 가을방송을 목표로 추진해온 순수 오페라 가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방송에 MOV와 함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

라벨라오페라단의 이강호 단장은 “현재 방송 매체마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름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순수 오페라 오디션 프로그램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MOV와 함께 하는 오페라 오디션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오페라가 시청자에게 한층 다가가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실 오페라 프로그램이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유일무이한 시도이며 놀라운 기획이라고 강조한다.

MOV의 김기경 의장은 “라벨라오페라단과 아트플랫폼 MOV가 방송에서 오디션 프로그램를 고도의 전문적인 기획을 통해 활성화시킨다면 오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페라가 새로운 대중 콘텐츠로 진입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라벨라오페라단과 아트플랫폼 MOV 간의 업무협약은 오페라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 제작과 마케팅의 합작으로 인한 예술활성화의 새로운 성장모델의 표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조만간 합자회사도 검토, 오페라 전용 극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예술의 꿈을 함께 실현하기로 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