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헌무용단 10주년 기념, ‘필묵으로 펼쳐지는 한국춤’ 해오름극장 공연
순헌무용단 10주년 기념, ‘필묵으로 펼쳐지는 한국춤’ 해오름극장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4.06 14:57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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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색과 향을 한지 위에 새로운 감각으로 형상화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차수정 순헌무용단’의 2022년 첫 포문을 열 공연, ‘필묵으로 펼쳐지는 한국춤’이 오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관객과 만난다. 

▲순헌무용단 ‘난의 그윽한 향기’ 공연 장면
▲순헌무용단 ‘난의 그윽한 향기’ 공연 장면

순헌무용단은 올해로 17년째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무용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무용단이다. 이번 공연은 순헌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손꼽히는 ‘한지위의 우리춤’ 10주년을 축하하고자 국립극장 해오름에 맞추어 특별 제작한 기념 공연이다. 올해는 ‘필묵으로 펼쳐지는 한국춤’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오픈한다. 

‘필묵으로 펼쳐지는 한국춤’은 대한민국 최초로 한국 전통춤을 3D로 입체화를 시도한 21세기 선진형 체험 융복합 공연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동양 화가가 스토리 라인을 따라 무대 현장에서 라이브로 한지 위에 수묵담채화를 채색한다. 

무대는 이내 온통 꽃과 나비가 가득한 화폭이 된다. 화폭 위 그림은 입체화되어 3D로 살아나, 꽃에서는 향기가 진동하고 살아있는 나비가 무대 위 공중을 날아다닌다. 전통적인 오방색을 중점으로 무대를 전통 시각화한 무대 미술적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순헌무용단은 “우리 문화의 융·복합 문화 프로젝트 시도를 통해 그림이라는 시각적 효과와 음악이라는 청각적 효과, 향기라는 후각적 효과, 몸의 직관적 표현인 춤의 메시지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무대”라며 “이 작품으로 하여금 한국 춤과 문화가 지닌 잠재력, 예술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려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