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울린 ‘고향의 봄’…“우크라이나에도 봄이 오길”
인사동 울린 ‘고향의 봄’…“우크라이나에도 봄이 오길”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4.0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경덕 화가 개인전서 콘트라베이시스트 지우즈킨 드미트리 연주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달 30일,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는 ‘고향의 봄’이 울려퍼졌다. 오경덕 화가의 제42회 개인전이 있었던 이날 행사에는 작가와 평소 친분이 있던 뮤지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메조 소프라노 김문수의 노래에 이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얼마 전 귀국한 콘트라베이시스트 지우즈킨 드미트리가 모국의 상황을 전하며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꽃이 피는 봄처럼 우크라이나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내비치며 애절한 기도문과 같은 ‘고향의 봄’ 연주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아울러, 오경덕 화가가 그의 작품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작업의 주 재료를 자연에서 찾아내는 그는, 자연 그대로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아름다움이 인간과 조화를 어떻게 이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의 초점을 두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
 
오경덕 작가는 “지금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냉혹하고 참혹한 일들에 대해 답답함을 느꼈다. 작가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구상 모든 인종들이 서로 공존하며 상생의 정신으로 살아 가는 이상적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