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위, 황혜성‧강리나 개인전 개최
갤러리위, 황혜성‧강리나 개인전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0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6~30까지, 황혜성 《Union》, 강리나 《Graffito》
코로나19,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 등 시대 담아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자신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의 개인전이 열린다. 용인시에 위치한 갤러리 위는 전시관 1,2관을 모두 사용해 1관에서는 황혜성 초대전 《Union》과 2관에서는 강리나 초대전 《Graffito》를 개최한다.

▲황혜성, Union 220316, 160x130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갤러리위 제공)
▲황혜성, Union 220316, 160x130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갤러리위 제공)

황혜성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예술조형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독일, 스페인, 일본 등을 오가며 텍스타일 기반의 설치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팬데믹 세상 속 희망의 상징을 넘어 근원으로서의 빛을 표현한다. 전시에서는 예술이 가진 치유와 회복의 힘을 보여주는 설치 작업 및 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실(絲)의 아티스트 황혜성은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식지 않는 열정이다. 나의 설치 작업이 초조와 불안의 시기에 진실한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행위로써 희망의 영감을 전하길바란다"라고 말한다.

강리나는 캔버스를 넘어 돌, 스테인리스, 조명 등 다양한 경험의 영역을 탐색하며 작품세계를 개척해온 작가다.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대종상을 받았던 여배우로 기억되지만 강리나는 25년 간 미술작업을 이어온 주목받는 화가이며 설치미술가다.

▲강리나, 3x3=33, 설치작업, 2022 (사진=갤러리위 제공)
▲강리나, 3x3=33, 설치작업, 2022 (사진=갤러리위 제공)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독특한 시각과 직관적 재능으로 풀어낸 그래피티(graffiti) 작업을 갤러리 내부에, 거대한 스테인리스 구(球)에 동양의 원사상을 담은 '3x3=33' 시리즈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미사일 설치 작업을 갤러리 야외에 전시한다. <3X3=33> 작업은 거칠고 낯선 세상에 내미는 평화의 메시지로, 조각 난 채 서로 물어뜯고 할퀴며 살아가는 세상이 사실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고 투영하며 겹쳐지고 맞물려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위는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52번길 25-17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관련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gallerywe.com)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