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국관광공사, 강릉시 제1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
문체부-한국관광공사, 강릉시 제1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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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최대 40억 원 국비 지원
무장애 관광도시 모델 수립해, 관광활성화 도모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강릉시가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는 강릉시가 바다와 커피라는 명확한 관광 자원과 탄탄한 사업추진조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릉시는 앞으로 3년 간 최대 국비 40억 원을 지원받으며 ‘무장애 관광도시 모델’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강릉 연곡해변캠핑장에 조성된 무장애 카라반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릉 연곡해변캠핑장에 조성된 무장애 카라반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은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해 온 ‘열린 관광지 사업’을 확대 실시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시작된다. 기존‘열린 관광지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에게 관광활동에 제약이 없는 무장애 동선을 제공하고자 시행됐다면, 이번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은 무장애 관광교통수단 도입, 민간시설과의 협업 등을 통한 관광지 간, 관광지와 편의시설(숙박, 식음료, 쇼핑)과의 연계성 강화에 역점을 둔다.

또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에선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직접 참여해, 그 수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광수용태세를 정비하는 데에 좀 더 집중한다.

강릉시는 서류심사, 현장평가, 전문가 토의 등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제 1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 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강릉시가 지난 3개년 동안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무장애 관광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 성공 비결이 있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앞으로 3년 간 강릉시에는 3년간 최대 국비 40억 원을 비롯해, 무장애 관광도시 모델을 수립을 위한 각 분야 전문가 상담, 무장애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이 지원된다.

▲강릉 경포해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릉 경포해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릉시는 연차별로 ▲무장애 관광교통 개선 ▲관광시설(숙박·식음료, 쇼핑 등 민간시설 포함) 접근성 개선 ▲무장애 통합관광정보 안내, ▲무장애 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무장애 관광도시’에서 모두가 제약 없이 여행지의 매력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 과정 중 겪는 불편과 불안 요소를 최대한 줄인 포용적인 관광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사업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공사 박인식 관광복지센터장은“온 국민이 평등하게 여행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인 여행환경을 만드는 것이 동 사업의 목적”이라며“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으로 급변하는 관광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지역 방문 수요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과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