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만발한 전남도 4월 관광지 추천
봄꽃 만발한 전남도 4월 관광지 추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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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튤립, 철쭉 만나볼 수 있는 코스
걷기 여행, 등산 등 즐길 수 있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전국에 아름다운 봄꽃들이 만발한 가운데, 전라남도가 여유롭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제안한다. 전라남도는 완도 청산도 서편제길,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장흥 제암산 철쭉군락지를 4월의 관광지로 추천한다고 알렸다.

▲완도 청산도 서편제길 (사진=전라남도청 제공)
▲완도 청산도 서편제길 (사진=전라남도청 제공)

완도 청산도 서편제길은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한다. 슬로길 11개 코스 중 제1코스로 푸른 바다와 유채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손꼽힌다. 원래 이 길은 청산도 주민이 마을 사이를 오가던 이동로였는데, 주민들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걸음이 느려진다 해 ‘슬로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관광지가 됐다.

지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받기도 했다. 파란 바다, 녹음 가득한 산, 구들장 논, 돌담장 풍경을 벗 삼아 천천히 걸어보는 재미가 쏠쏠한 길이다.

신안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 튤립공원은 8만 7천425㎡ 면적에 유리온실, 수변정원, 홍매화 정원, 카네이션 동백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100만송이 튤립을 풍경으로 풍차전망대, 유리구슬 조형물, 튤립터널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유리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과 야자수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다.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한 ‘섬 튤립축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째 취소되고 있지만, 공원은 여전히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장흥 제암산 철쭉군락지
▲장흥 제암산 철쭉군락지  (사진=전라남도청 제공)

장흥 제암산은 철쭉 명산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곰재 능선을 따라 진분홍빛 자생철쭉이 화려하게 피어올라 자연이 만든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제암산이라는 이름은 산 정상에 임금제(帝)자 모양의 바위가 우뚝 솟아있어 붙여졌다. 철쭉평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곰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흥 들판과 남해바다의 풍경도 아름답다.

전남도 관계자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전남에서 봄꽃 나들이를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