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화백 해외순회전 《眞景時代 : The Eternal》 시작
박대성 화백 해외순회전 《眞景時代 : The Eternal》 시작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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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 초대전, 오는 5월27일까지
솔거미술관 ‘한국화 브랜딩 사업’으로 추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박대성 화백의 해외전시가 시작됐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순회전이 주독일한국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박대성, 금강설경, 2018, Ink on paper, 200x1000cm, 작가소장, Hood 출품 예정 (사진=솔거미술관 제공)
▲박대성, 금강설경, 2018, Ink on paper, 200x1000cm, 작가소장, Hood 출품 예정 (사진=솔거미술관 제공)

《眞景時代 : The Eternal》(진경시대: 영원한)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산수화 장르인 ‘진경’에 담긴 우리나라 고유의 미학을 전달하겠다는 함축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전시는 지난 3월 25일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해 오는 5월 2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화의 전통을 새롭게 이어가는 박 화백의 수묵산수화 작품 24점을 공개한다.

▲박대성, 삼릉비경, 2017, Ink on paper, 400x800cm, 작가소장,Hood 출품 예정
▲박대성, 삼릉비경, 2017, Ink on paper, 400x800cm, 작가소장,Hood 출품 예정 (사진=솔거미술관 제공)

박 화백은 ‘진경’이라 불리는 한국산수화의 장르를 주제로 우리나라 고유의 영감과 창조적인 에너지를 담는 작품을 펼쳐오고 있다. 그의 붓끝에서 붓끝으로 이어지는 진경의 정신이 세계로 퍼져나가 새롭게 해석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박 화백은 올해만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6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7월),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센터, 다트머스대학교 후드미술관(9월), 이탈리아 로마한국문화원(10월) 등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메리 워싱턴 대학교 등지에서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대성, 우공투양도, 2014, Ink on paper, 107x286cm, 작가소장, 독일 카작 출품
▲박대성, 우공투양도, 2014, Ink on paper, 107x286cm, 작가소장, 독일 카작 출품 (사진=솔거미술관 제공)

박 화백의 해외 대규모 순회전은 한국화의 세계화를 위한 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솔거미술관은 지난해 11월 한국화의 브랜딩을 통한 차별화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한국화 브랜딩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고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을 통한 한국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바 있다.

▲소산 박대성 화백(오른쪽)이 조현옥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소산 박대성 화백(오른쪽)이 조현옥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솔거미술관 제공)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솔거미술관이 한국화 브랜딩의 세계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한국화가 독립적인 예술분야로 자리 잡고, 경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