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인생은 축제》展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인생은 축제》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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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30, 오서희 개인전
순수회화와 패션의 만남을 담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패션디자이너면서 회화 작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 오서희의 개인전이 열린다. 인사동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오서희 초대전 《인생은 축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 작가의 신작 23점이 소개된다.

▲ 오서희, 핑크빛 사랑, 160*132cm, 2022 (사진=갤러리모나리자산촌 제공)
▲ 오서희, 핑크빛 사랑, 160*132cm, 2022 (사진=갤러리모나리자산촌 제공)

오 작가는 현재 몬테밀라노 패션 브랜드 대표다. 1993년 미스코리아 미국 대표로 참가한 이력과 패션디자인으로 시니어들의 패스트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오 작가는 화가이자 디자이너로서 미술작품을 창작하고, 패션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오 작가에게 있어 패션 정신과 순수미술 창작의 뿌리가 한곳임을 증명해 보인다.

오 작가는 원색에 가까운 색채를 사용하며 자유분방한 기교로 꽃과 나무, 포도 등과 같은 과일, 숲, 연못 등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화사하며 현란한 색채를 갖고 있다. 기쁨과 환희 환상적인 색채로 보는 이를 설레게 하며, 동시에 중후하면서 따뜻한 색채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동물들의 축제을 연상하게도 한다.

▲오서희, 아낌없이 주는 사랑, 102*102cm, 2022 (사진=갤러리모나리자산촌 제공)
▲오서희, 아낌없이 주는 사랑, 102*102cm, 2022 (사진=갤러리모나리자산촌 제공)

회화 작업을 하는 오 작가는 항상 패션의 정신을 순수미술에서 찾고 있다고 말해왔다. 즉 실제 미술과 패션, 두 영역의 단순한 만남을 넘어서 미술 속에 숨은 패션, 혹은 패션에 내재한 회화적 가치를 탐구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봄빛을 닮은 작품 속에서 미술과 패션의 만남을 찾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