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노동자 담은 닥종이 인형,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수상
탄광노동자 담은 닥종이 인형,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수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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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닥종이인형 대상으로 선정
5.5~ 6.26, 원주한지테마파크 내 수상작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탄광노동자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 제 22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한지 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한지대전은 원주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있다. 이번 닥종이인형 작품의 대상 수상은 2004년 제4회 대한민국한지대전을 마지막으로 18년 만에 선정돼 더욱 뜻 깊다.

▲제22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박민옥 '아버지' (사진=원주한지문화제 제공)
▲제22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박민옥 '아버지' (사진=원주한지테마파크 제공)

올해 제 22회 대한민국한지대전은 코로나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러 참여자가 참가하며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의 작품 접수 기간에 전통분야 33점, 현대 분야 51점, 닥종이인형 분야 26점 총 110점의 출품작이 접수됐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76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된 <아버지>는 누군가의 아버지이며, 시대의 일꾼이었던 탄광노동자를 기억하는 박민옥(1969년 생/대구 거주)씨의 닥종이 인형 작품이다. 탄광에서 일하며, 산업을 이끌었던 그 시대의 청춘과 아버지들의 노고를 한지를 겹겹이 붙여 닥종이 인형에 담아냈다. 대상 수상자 박민옥 씨는 작품 전시 기회와 상금 일천 만원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작 <아버지>를 포함한 76점의 수상작은 오는 5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내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전시는 3D 온라인으로 진행돼 5월 5일부터 원주한지문화제 홈페이지(www.wonjuhanji.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