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기획특별전 《두 전사의 만남》 개최
국립나주박물관, 기획특별전 《두 전사의 만남》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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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3, 기획전시실
문화유산을 넘어선 공예품으로서의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고흥 야막 고분과 신안 배널리 고분서 발견된 갑주(甲胄, 투구와 갑옷을 일컫는 말)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기획특별전이 시작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공동으로 기획특별전 《두 전사의 만남》을 오는 5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알렸다.

▲고흥 야막 고분 출토 갑옷 단체 (사진=문화재청 제공)
▲고흥 야막 고분 출토, 갑옷 단체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시는 두 개의 고분에서 각각 출토된 투구와 갑옷을 복원하는 과정을 담고, 갑주 복원품도 선보이는 기획이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바닷가에서 만난 전사>는 고흥 야막 고분과 신안 배널리 고분에서 출토된 갑주를 중심으로 함께 출토된 무기류, 거울, 옥 등을 선보인다. 단순히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발굴 조사의 성과도 세세하게 다룬다. 관람객이 전시된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발굴조사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획이다.

▲고흥 야막 고분 출토 투구 (사진=문화재청 제공)
▲고흥 야막 고분 출토, 투구 (사진=문화재청 제공)

<2부-학자와 장인의 만남>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원형복원한 ‘고흥 야막 고분 출토 갑주’와 국립나주박물관이 원형복원한 ‘신안 배널리 고분 출토 갑주’의 연구성과와 복원과정을 다룬다. 전시공간에서는 두 갑주의 ‘고고학적 조사 연구성과’와 ‘보존과학적 조사 성과’를 여러 시각 자료와 함께 선보인다.

2부 공간에서는 복원을 위해 사용됐던 종이갑옷, 알루미늄 갑옷, 갑옷 틀 등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복원을 진행한 작업공간의 느낌도 받아볼 수 있게끔 준비됐다.

▲출토 갑옷 합성 이미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출토 갑옷 합성 이미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3부-만남: 마주한 두 전사>는 원형복원해 재현한 두 갑주를 전시하고 있다. 조사 연구성과와 복원과정을 거쳐 완성된 두 갑주를 관람객이 온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설명을 최소화 했고, 관람객이 투구와 갑옷은 단순히 역사 문화유산의 재현이 아닌 ‘하나의 공예품’으로 감상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신안 배널리 고분 출토, 투구 단체 (사진=문화재청 제공)
▲신안 배널리 고분 출토, 투구 단체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시와 더불어 갑주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시현장에서는 배부된 활동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갑주의 모습을 꾸밀 수 있는 현장체험을 준비했고, 온라인에서는 ‘두 전사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가족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https://naju.museum.go.kr)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가족’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