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금 1,107만 원 전달
서울오페라앙상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금 1,107만 원 전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4.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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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소월아트홀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서울오페라앙상블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지원금 1,107만 원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달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27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소프라노 이효진,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 유엔난민기구 유혜정 민간파트너십 팀장, 피아니스트 전지성 ⓒ서울문화투데이

지난 10일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가 주관하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캠페인’에 동참하며, 소월아트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하리키우(하리코프)국립오페라극장 등에서 폭격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자국민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음악가들과 연대하고자, 전쟁으로 중지된 오페라 <토스카>, <리골레토>, <돈조반니>, <투란도트> 등의 갈라 공연을 선보였다.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인 공연 수익금은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본부로 전액 송금돼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 2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1270만 명이 집을 떠났다. 이 중 770만 명은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이고 500만 명은 국경을 넘어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등 인접국가로 피난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 예술인들과 함께 뜻과 마음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개인 단체보다 공공극장에서 보다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모금 활동 등을 진행한다면, 더 큰 힘을 모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는1949년 유엔총회에서 난민을 보호하고 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설됐다. 그간 난민보호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1954년과 1981년 각각 두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