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희와 탈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전통 연희와 탈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4.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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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5,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한여름밤의 꿈>이 고구려 비류국 시대 시대를 배경으로 재탄생한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한여름밤의 꿈>이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한여름밤의 꿈’ 공연 사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한여름밤의 꿈’ 공연 사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한여름밤의 꿈>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과 이탈리아의 가면 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 arte‘)’를 결합한 반가면극을 창작해 세계적인 이야기에 한국적 색채와 맥락을 입힌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정체성을 가면 및 몸짓으로 표현함은 물론 무대를 마당과 멍석으로 구성해 한국적 요소까지 더했다.

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이야기에 이탈리아 가면희극, 한국의 봉산탈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만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요소들이 녹아있는 공연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광진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함께 보다 새로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인간 본연에 내재된 열정을 자연 본성에 비추어 신체 움직임, 소리, 가면 등의 언어로 무대 위에 환유하고자 1998년 창단되었다. 대표작으로 <보이첵>, <휴먼 코메디>, <꿈꾸는 아이>, <마법의 날개> 등이 있으며, 2022년부터는 광진문화재단 상주단체로 보다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꿈>은 전석 2만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광진구민이거나 학생(초·중·고·대학생)이라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예매는 광진문화재단 방문 또는 전화(02-2049-4700),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광진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naruar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