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신당 창작 프로젝트: 공예의 조건」 릴레이 전시 개최
서울문화재단, 「신당 창작 프로젝트: 공예의 조건」 릴레이 전시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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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개막해 오는 10월 30일까지
프로젝트 7개팀, 총 16명 작가 작품 선봬
현대공예의 정의를 생각해보는 주제 기획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공예·디자인 전문 레지던시인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예술가들의 기획전시가 7개월 간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예술가의 창작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공모 전시 프로그램 「신당 창작 프로젝트 전시: 공예의 조건」을 지난달 27일 시작해 오는 10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중구 마장로 87,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자리한 신당창작아케이드 SASS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신당창작프로젝트전시, 열린괄호, 작품소재소개섹션
▲신당창작프로젝트전시, 열린괄호, 작품소재소개섹션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신당 창작 프로젝트>는 신당창작아케이트 공간을 활성화하며, 입주예술가 역량 강화를 도모하며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예술가 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불가피하게 변한 우리의 ‘새로운 일상’을 총 7가지 내용의 전시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현대공예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공예의 조건’을 주제로 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예술가 중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입주작가 간 팀으로 진행되는 융합 프로젝트로 7팀, 총 16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신당창작프로젝트전시, 열린괄호, 전시장작품사진
▲신당창작프로젝트전시, 열린괄호, 전시장작품사진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릴레이 전시의 첫 시작은 산업적 기술과 공예의 융합을 통해 무한한 공간 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열린괄호》(4.27.~5.8.)다. ‘산업너머 공예너머 (윤경현, 양요셉, 정인혜)’ 팀의 전시로 기하학적 구조를 지닌 고유의 재료들을 혼합해 공예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 소재라도 목적이나 관점에 따라 변형되거나 재결합되며 다른 형태를 갖는 작품들로 함축된 의미를 전한다.

5월에는 현대 공예의 정의를 세 가지 주제 ‘상상하는 숲’, ‘추억하는 바다’, ‘꿈꾸는 하늘’로 표현한 전시 《CH( )》(5.23.~6.5.) 가 열린다. ‘트로피컬블랙 (김지용,김경진)’팀이 준비했다. 트로피컬 블랙은 집을 공예가 시작되는 곳이자 공예로 이루어진 곳이라고 보고, 그 안에 테마를 부여해 보는 이에게 공예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6월에는 ‘247 (하신혁, 박선우, 최유정)’이 준비한 《공예는 공예다.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들-》(6.20.~7.3.)이 계획됐다. 공예가 갖는 의미를 제작과정과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며, 주로 신체적인 활동과 특정한 물질, 제작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예술 활동인 공예에 대해 되짚어본다.

이어서 7월에는 형태, 공간, 일상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예의 경계를 조형모듈을 통해 다뤄내는 ‘游泳-유영 (조예린, 정유종)’ 팀의 《Boundless Flow (游泳-유영) -Pink Wave- 》(7.18.~7.31.), 8월에는 ‘공예의 문’을 통해 공예의 확장과 방향성에 대해 모색해보고, 개인의 시각과 비교해보는 ‘생각하는 공예 (이홍진, 박진선)’의 《오픈런: 공예의 문》(8.22.~9.4.)이 준비됐다.

▲신당창작프로젝트전시, 열린괄호. 시민참여섹션
▲신당창작프로젝트전시, 열린괄호. 시민참여섹션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9월에는 ‘손에 닿는 예술’이 공예라는 정의를 샹들리에에 빗대어 보여주는 ‘L∞K (룩) (김유정, 이재권)’의 《익숙한 환상(Touchable illusion)》(9.19.~10.3.), 10월에는 ‘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민족의 정서적 유대감과 기억을 보여주는 ‘1516 (전보경, 김기드온)’의 《륜(輪)》(10.17.~10.30.)이 펼쳐진다.

릴레이 기획전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SASS 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지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