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 7월 내한 공연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 7월 내한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5.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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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과 프리미에르 당쇠르 등 주역급 무용수 출연
7.28~29, 롯데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해 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새로운 별이 탄생했다. 201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하여 10년의 시간을 거쳐 ‘한국인 최초’는 물론이고 ‘동양인 최초’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에 오른 박세은은 전세계 무용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에투알이 된 이후 파리 현지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여러가지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박세은이지만, 자신에게 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고국의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직접 보여주고픈 그녀가 7월 28-29일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 무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로미오와 줄리엣 에투알 박세은 폴 마르크 © Agathe Poupeney
▲로미오와 줄리엣 에투알 박세은 폴 마르크 © Agathe Poupeney

2021년 에투알 승급 후 기자회견 및 각종 홍보활동을 위해 내한했던 박세은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짬을 내 롯데콘서트홀을 둘러 보고, 에투알 승급 이후 고국의 첫 공연 장소로 이곳을 택했다. 이미 2019년 발레 여신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함께 꾸미는 <투 애즈 원>을 공연한 바 있는 롯데콘서트홀은 연주자 뿐 아니라 무용수들에게도 꼭 서보고 싶은 아름다운 무대로 각광 받고 있다.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에서는 별이 된 그녀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주역들과 함께 갈라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세은과 더불어 도로테 질베르, 발랑틴 콜라상트, 제르망 루베, 폴 마르크 (이상 에투알), 엘루이즈 부르동, 록산느 스토야노프, 제레미 로프 퀘르 (이상 프리미에르 당쇠르), 플로랑 멜락(쉬제), 기욤 디오프(코리페)와 더불어 전속 피아니스트 엘레나 보네이, 발레 마스터 리오넬 델라노에가 함께한다. 

‘발레리나가 이야기하려는 것을 관객들이 알고 공감할 때,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세은. 최고의 발레단에서 반짝이는 ‘별’이 되기까지, 그녀가 흘린 땀과 눈물, 인내의 시간, 그리고 고국의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진정성, 그 모든 것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하고 값진 순간이 다가온다. 

로미오와 줄리엣 에투알 박세은 © Agathe Poupeney
▲로미오와 줄리엣 에투알 박세은 © Agathe Poupeney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실제 시즌 레퍼토리 가운데 클래식 음악과 관련이 깊은 핵심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파드되(안무 : 루돌프 누레예프), ‘랑데부’(안무 : 롤랑 프티), ‘한 여름 밤의 꿈’ 디베르티스망 파드되(안무 : 조지 발란신) 등과, 컨템포러리 작품인 ‘달빛’(안무 : 알리스테어 메리어트), 에프터 더 레인(안무 : 크리스토프 윌든)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특히 쇼팽 피아노곡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 더 나이트’ (안무 : 제롬 로빈스)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소속 피아니스트 엘레나 보네이가 직접 내한해 라이브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파리 현지의 관객들이 즐기는 가르니에 극장, 바스티유 극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인 더 나이트‘는 쇼팽의 녹턴 (Op.27 No.1, Op.55 No.1·2, Op.9 No.2) 라이브 연주에 맞춰 세 쌍의 파트너가 ’커플‘의 여러 단계(’젊은 연인‘ ’행복한 결혼 생활‘ ’이별을 앞둔 동반자‘)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정규 시즌에서 트리플 빌 이나 오마주 형태로 가끔씩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들이 라이브 피아노 음악에 맞춰 파드되(2인무) 예술의 극치를 구현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1커플: 박세은 & 폴 마르크, 제2커플: 발랑틴 콜라상트 & 제르망 루베, 제3커플: 도로테 질베르 & 제레미 로프 퀘르가 세 쌍의 커플로 연기를 펼친다.

박세은은 미하일 포킨 안무의 ‘빈사의 백조’를 포함, ‘인 더 나이트’의 제 1커플 파드되를 비롯하여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를 에투알 폴 마르크와 함께 선보인다.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의 티켓가격은 R석 25만원, S석 18만원, A석 12만원, B석 6만원이다. 티켓오픈은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 오는 10일 오후 2시, 일반회원 대상은 12일 오후 2시다.   문의 1544-7744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 
일시    2022년 7월 28일(목) & 29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롯데콘서트홀
주최    롯데문화재단, 에투알클래식
티켓    R석 25만원, S석 18만원, A석 12만원, B석 6만원
예매     롯데콘서트홀 1544-7744, 인터파크

[아티스트 라인업]
▲ 박세은, 도로테 질베르, 발랑틴 콜라상트, 제르망 루베, 폴 마르크 (이상 에투알) 
▲ 엘루이즈 부르동, 록산느 스토야노프, 제레미 로프 퀘르 (이상 프리미에르 당쇠르) 
▲ 플로랑 멜락(쉬제) 
▲ 기욤 디오프(코리페)
▲ 엘레나 보네이(피아니스트)
▲ 리오넬 델라노에(발레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