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Feel the MODAFE Magic!”…모다페 2022, 13일 개막
“Let's Feel the MODAFE Magic!”…모다페 2022, 13일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5.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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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estival과 Main Festival로 나누어 진행
전 객석 100% 오픈 시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세계 최고의 현대무용단과 안무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다양한 한국 컨템퍼러리 댄스 안무가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예술축제 ‘MODAFE 2022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2022, 이하 모다페)’가 이달 13일부터 오는 6월 18일까지 36일간 관객들과 만난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이사장/ MODAFE 조직위원장 : 이해준, 한양대학교 ERICA 교수)가 주최하는 모다페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및 소극장 드림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무용단, 제(祭) Ⓒ박창현
▲경기도무용단, 제(祭) Ⓒ박창현

‘한국현대무용향연’의 이름으로 시작된 모다페는 1988년을 기점으로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국제적인 축제로 그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 2002년에는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MODAFE(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로 새롭게 발전하여 전 세계적으로 브랜딩하고 지금까지 매년 5월 현대무용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 41회를 맞은 MODAFE(국제현대무용제)는 “Let's Feel the MODAFE Magic!”을 주제로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시간들을 잊게 해 줄 마법 같은 춤의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 객석 100% 오픈으로 진행되는 모다페는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Pre-Festival,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Main Festival로 나누어 공연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예술축제로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M.O.S(MODAFE Off Stage)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프라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MODAFE 2022의 성대한 시작을 알릴 Pre-Festival
[Center Stage of KOREA (National Dance Company)] 경기도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경기도무용단의 작품 <제(祭)>는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초연된 ‘경기도무용단 [본 本]’ 작품 속 1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는 2018년도 ‘까마귀’로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무가 노정식의 작품이다. MODAFE2022에서 선보일 ‘경기도무용단 <제(祭)>는 우리 내면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해 한발 한발 내딛는 과정으로 그 정성의 마음과 행위가 반복되고 쌓여 결국 성취하게 되는 힘을 한국적인 제 의식과 기도하는 모습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작품의 메시지와 이미지를 부각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20년도 JTBC 팬텀싱어3의 만능 소리꾼 국악인 고영열이 참여하여 그가 가진 장점을 작품에 녹여낸다. 한국무용의 경계를 넘어 컨템포러리 무용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기존에 한국무용이 가지고 있는 색채와 정서, 호흡이 우리의 시대상을 담아내는 움직임과 만나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관객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문 파격적인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용 같기도, 뮤지컬 같기도, 판소리 같기도 한 <제(祭)>는 진정한 컨템퍼러리화 되어 있는 작품이다.

▲대구시립무용단 아이튜브 ⓒKUNST
▲대구시립무용단 아이튜브 ⓒKUNST

대구시립무용단의 작품 <i tube>는 대구시립무용단의 80회 정기공연에서 김성용 예술감독(안무가)이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작품 <i tube>는 아주 사적인 상상에서 시작된 생존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상상들을 담아내고 있다. ‘i tube'라고 불리는 둥근 원통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오브제 속 무용수들은 상징적인 동작과 은유적인 표현으로 관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바라 볼 수 있게 하여 오브제의 한정된 공간 속에서 느끼는 우리 삶의 모습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전달한다. 

작품의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에는 유지완 감독이 참여하여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과 내레이션을 확인 할 수 있고, ’i tube‘를 직접 디자인한 아트디렉터 유재헌 감독은 무용수들의 뒤엉킨 상상과 현실 간의 경계, 생존과 실존의 경계 등 보이지 않는 경계들을 무대 위로 구현해 낸 김성용 안무가의 작품 <i tube>의 작품은 놀라움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최적의 작품이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인 김성용 안무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비춰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브제 속 움직임이 아이들의 놀이처럼 비추어지길” 바란다.

▶MODAFE 2022 [MODAFE Special Collection]에 함께할
System on Public Eye, 밀물현대무용단, 두아코 댄스컴퍼니, 툇마루 무용단

모다페의 현재를 대표하는 무용단과 안무가들의 작품 [MODAFE Special Collection]의 무대가 펼쳐진다.

System on Public Eye의 작품 <Wheel>은 춤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무용수들을 응원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한다. 김영진 안무가는 “크고 작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돌아가 움직이듯이 우리는 거대한 톱니바퀴 현대사회 속에 함께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상황 속 새로움을 원동력 삼아 끝없는 순환 뒤 무엇이 있을지 모를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함”을 이야기한다.

▲밀물현대무용단 ⒸHanfilm
▲밀물현대무용단 ⒸHanfilm

밀물현대무용단의 작품 <섞이지 않는 사람들>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섞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공동체는 개인의 파편화가 심화 되어 무수히 방황하는 사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 집단을 형성하고 편중된 시선을 집결한다. 안무가 최은지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관계는 또 다른 잠재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맴돌고 무엇이 우리를 녹여내고 다르게 응고시킬 수 있는지, ‘과연 나는 우리 안에서 괜찮은지’에 대한 물음을 관객에게 던진다.

두아코 댄스컴퍼니의 작품 <직선사이의 거리 ver.2>는  원작 <직선사이의 거리>를 기반으로 기존의 작품에 대한 정체가 아닌 다양한 연출 요소들의 결합으로 새로운 작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무대에 오른다. 강경모×김보라 안무가는 ‘관계의 직선이란?’, ‘직선에 이룰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란?’, ‘직선 위에 있지 않은 관계란?’, ‘직선의 변형이 말하는 관계의 시간이란?’과 같은 질문을 시작으로 그 질문들은 움직임의 콘셉트가 되고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관계의 다양성은 곧 소통의 새로운 몸짓언어로 다시금 질문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번 무대의 작품을 통해 작품 안에 내재 된 역동적인 기운, 생동하는 생명력을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표출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툇마루 무용단 Ⓒ옥상훈
▲툇마루 무용단 Ⓒ옥상훈

툇마루 무용단의 작품 <New World>는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존재의 한계가 확장되는 시대를 이야기한다. 유민경 안무가는 이 시기를 경험한 ‘나’는 미래에 어떤 형태로 진화하고 탄생하는가를 작품 <New World> 를 통해 이미지텔링 기법으로 그려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를 그려내며 그 세계 속에서 진화하고 탄생하는 우리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쏟아낸다.

MODAFE 2022의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MODAFE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관객들과 함께했다. 유연한 자세로 변화하며 공연예술이 가진 힘과 위로가 관객들의 삶에 녹아있기를 바랐다. 올해의 MODAFE 또한 시대에 따른 변화이자 본모습으로의 회귀가 될 것이며 ‘Let’s Feel the MODAFE Magic!’을 주제로 MODAFE 2022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법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지난 MODAFE 2021에서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주제로 선보인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를 잇는 MODAFE 2022(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MODAFE 2022 공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http://theater.arko.or.kr, 02-3668-0007)와 국립극장 홈페이지(http://ntok.go.kr, 02-2280-4114) 인터파크 홈페이지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공연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공연의 가격은 일괄 3만원이다. 

단,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해외무용단과 국제협업(해외초청작 및 Center Stage of Seoul #1, #2)의 경우 대극장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소극장은 4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티켓오픈일은 Pre-Festival과 Main Festival의 일정이 다르며, Pre-Festival은 4월 29일 금요일 단체예매 티켓오픈을 시작으로 5월 2일부터 개인예매가 시작되었다. Main Festival은 5월 4일 수요일부터 단체예매 먼저 티켓오픈 되어 오는 5월 9일 월요일부터 개인예매가 티켓오픈 된다.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및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단체 티켓은 20인이상 30% 할인으로 모다페 사무국(02-763-5351, http://www.modafe.org)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