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나는 미술관에 ●● 하러 간다》展
부산시립미술관, 《나는 미술관에 ●● 하러 간다》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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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까지, 미술관 3층
미술관만의 대안적 여가 제안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시대는 사회 이곳저곳을 변화시켰다. 동 시간대에 많은 인원을 받을 수 없었던 미술관이나 극장도 코로나 시대를 버티기 위해 공간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을 겪었다. 점차적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 코로나시대의 경험을 통해 찾은 미술관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탐구하는 전시가 기획됐다.

▲전소정, 보물섬 (사진=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전소정, 보물섬 (사진=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동시대 미술관은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 변화 지점에 집중해 오는 10월 1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에서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전시를 개최한다. 사회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미술관 변화에 주목하는 동시에 ‘여가(free time)’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미술관만의 ‘대안적 여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형 전시다.

▲짐 다인, Optional Autostar
▲짐 다인, Optional Autostar (사진=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동시대 여가 현상과 여가 활동을 탐색해 보는 안내서와 같다. 관람객들은 미술관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감상의 여가와 함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를 탐문해 볼 수 있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여가’의 현상과 추이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제시하는 작품들이 출품되며,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을 포함해 13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한수, 문화적 중력턴 no.1, no.8
▲이한수, 문화적 중력턴 no.1, no.8 (사진=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전시 작품 수는 소장품8점, 커미션워크5점이며, 프로그램형 전시인 만큼 전시 프로그램이 100여회 예정돼 있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는 것을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배움, 요가, 드로잉, 명상 등이 전시장에서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프로그램을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