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KBS전주방송총국-KBS교향악단과 협약
전주세계소리축제, KBS전주방송총국-KBS교향악단과 협약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5.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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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의 현대적 어법 개발과 방송 인프라 시너지
올해 축제에서 정통 클래식부터 국악협업 무대 준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 전통음악의 요람이자 소리 고장으로서 지역의 위상을 고민해 온 전주세계소리축제와 KBS전주방송총국이 66년의 역사를 이어 온 KBS교향악단을 매개로 협력 의지를 모은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협약식 체결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와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김성모),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지난 17일 KBS전주방송총국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과 김성모 KBS전주방송 총국장, 한창록 KBS교향악단 사장 등이 함께했다.

올해 소리축제와 KBS교향악단은 품격 있는 정통 클래식과 국악 협업 무대를 통해 상호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다. 이번 협약은 소리축제 20년의 레퍼런스와 전통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KBS전주방송총국, 유구한 역사와 인프라를 지닌 KBS교향악단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성사됐다.

KBS전주방송총국은 그간 조선-팝 발굴사업, 국악한마당 제작 등 전통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고, 소리축제는 방송국의 제작 인프라와 파급력을 더해 지역 전통예술의 가치와 사업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협업의 포문은 예술성과 대중성의 정수를 보여줄 KBS교향악단의 특별한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전통음악과의 협연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음악은 그간 소리축제만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새로운 편곡 및 콜라보 역량을 쏟아 새롭고도 특별한 음악적 지평을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세 기관은 수준 높은 정통 클래식은 물론, 전라북도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현대적 어법을 개발해 지역 문화예술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훌륭한 인프라와 오랜 역사, 전통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져온 KBS와의 업무협약은 소리축제의 외연을 넓히고 지역 전통예술 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모 KBS전주방송 총국장은 “오늘 업무협약은 KBS전주방송총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사운드 시티사업’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전주가 전통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소리축제와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 16일~2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KBS교향악단과의 협업 무대는 9월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