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상 ‘여름 발굴캠프’ 운영, 고고학 실습 교육 진행
대학생 대상 ‘여름 발굴캠프’ 운영, 고고학 실습 교육 진행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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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원-한국고고학회 협력
5.19~31 참여 접수, 참가자 40명 선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고고학회가 힘을 모았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성일)과 한국고고학회(회장 김길식)가 고고학 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 ‘여름 발굴캠프’를 개설해 운영한다. 참가자 모집기간은 5월 19일부터 31일까지다.

▲발굴 유물 접합 복원 과정(가야)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지난해 발굴 유물 접합 복원 과정(가야)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여름 발굴캠프’는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제도개선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현장실습 교육과정이다. 현행 대학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고고학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202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고고학회가 운영해오고 있다.

실습 교육과정 참가자들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조사와 관련된 실무 이론교육과 실제 조사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현장실습 교육과정 강사진은 학계의 전문가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현업 연구진으로 구성된다.

▲발굴 유물 실측 과정 실습(부여)
▲지난해 발굴 유물 실측 과정 실습(부여)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현장실습이 진행되는 지역별 중요 유적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와 경주 월성,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부여 왕릉원(고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김해 봉황동 유적과 함안 가야리 유적,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충주 누암리 고분군과 칠금동 제철 유적,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의 서울 풍납토성과 서울 경복궁, 국립문화재연구원의 파주 육계토성 등 모두 10곳이다.

발굴캠프 일정은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약 3주간이다. 첫째 주는 공통교육 과정으로 발굴조사의 이해와 조사 방법에 대한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발굴캠프의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현장 실습비가 지원된다.

▲지난해 발굴캠프 참가자(경주)
▲지난해 발굴캠프 참가자(경주) (사진=문화재청 제공)

참가 대상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관심 있는 고고학 관련학과 대학생 3․4학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 가운데 40명을 선발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5월 19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한국고고학회 누리집(http://kras.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kras1976@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6월 13일에 문자로 개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