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매거진 「와 나」, 동시대 문화예술 협력‧실험의 장 펼쳐
문화예술 매거진 「와 나」, 동시대 문화예술 협력‧실험의 장 펼쳐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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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5월 창간, 연 3회 발간
정구호 총괄, 매호 객원 편집장 방향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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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매거진 <와 나> 창간호 '공예' 표진 (사진=삼성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동시대 크리에이터들의 발상과 시각을 같이 공유해볼 수 있는 매거진이 발행된다. 삼성문화재단이 2022년 5월 새롭게 창간한 문화예술 매거진 <와 나(WANA)>다. 매호 예술 분야의 한 주제를 선정해 사람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원 테마 (One-Theme)’ 매거진으로 창간호의 첫 테마는 ‘공예’다.

삼성문화재단은 1981년 한국 문화의 가치를 일깨운다는 취지로 전통문화 교양지 <삼성문화>를 발간하고, 이후 1996년 <문화와 나>라는 이름으로 재창간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환기하고 담론을 형성해 왔다. <와 나>는 <문화와 나>가 쌓아 온 지식 자산에 기초하면서 동시에 ‘바로 지금, 여기’로 시공간을 이동해 그간 배우고 익숙해진 것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문화예술을 바라보고자 기획된 매거진이다.

<와 나>라는 제호는 기존의 <문화와 나>에서 접속사 ‘와’ 와 인칭 대명사 ‘나’를 차용해 만들었다. 매호 새로운 주제에 따라 <( )와 나>로 변용되며, 다양하게 변주되는 제호처럼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열려 있고,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잡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와 나>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펼치고 있는 젊은 창작자들을 등용하는 시도를 선보인다.

매거진 제작은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총괄했으며, 객원 편집장은 선정된 분야에서 독특한 입지를 구축한 인사로 초빙한다. 그리고 객원 편집장이 주제를 재해석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각과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획된다.

‘공예’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번 창간호는 ‘공’을 들여 무엇이든 ‘예’술의 경지로 만드는 현대적 의미의 장인정신(Craftmanship)을 실천하는 인물들을 조명한다. 전시와 퍼블릭 아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홍보라 객원편집장이 ‘공예’를 거의 모든 종류의 행위를 실천하는 방법이나 태도, 즉 ‘Practice’ 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매거진의 방향을 이끌었다. 홍 객원편집장은 김종범, 차승언, 김혜정, 윤라희, 박성극, 크리스티나 김 등 총 6인의 작가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매거진 디자인은 신해옥, 신동혁 디자이너가 2014년 결성한 디자인 그래픽 그룹 신신(shinshin)이 담당했다. 표지는 매호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호별 주제를 다루는 아트웍 영역으로 설정했다. 특수 인쇄 등 열린 실험의 장으로 제공해 크리에이터 홍보와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주제에 맞춰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매 호마다 새롭고 다른 매거진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와 나>는 연 3회, 호당 5000부를 발간하며, 전국의 도서관과 국내외 문화기관, 주요 복합문화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구독을 희망하는 사람은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