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익 개인전, 《오름 위에 부는 바람》
백광익 개인전, 《오름 위에 부는 바람》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20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델문도뮤지엄, 5.30까지
제주 오름, 자연의 생동을 화폭에 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제주의 자연을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백광익 작가가 제주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30일까지 델문도 뮤지엄에서 여는 백광익 개인전 《오름 위에 부는 바람》전시다.

▲오름위에부는 바람 연작 (사진=델문도 뮤지엄 제공)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연작 (사진=델문도 뮤지엄 제공)

제주에서 나고 자란 백 작가는 제주도의 향토 색 짙은 소재인 기매, 부적 등을 화폭 안으로 가져왔었다. 이후 그의 시선은 제주 오름으로 향하게 됐다. 백 작가는 제주로부터 얻게 된 소재에 대해 ‘배운 적은 없지만, 뇌리에 박힌 것’이라고 얘기한다.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연작 (사진=델문도 뮤지엄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백 작가의 2020년 이후 근작들을 주로 선보이며, 그가 최근 받아들이고 있는 제주 오름의 형태와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도의 모태와 같은 한라산에서 이어져 제주 곳곳에 흩어져 존재하고 있는 360여 개의 오름의 연결과 흐름이 백 작가 화폭 안으로 담긴다.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연작 (사진=델문도 뮤지엄 제공)

작가의 최근작들은 ‘오름’이 주된 소재이지만, 여전히 그 기반엔 오름을 둘러싸고 있는 제주의 자연이 담겨 있다. 제주 대기의 흐름, 별이 가득한 하늘, 한라산과 오름 사이로 이어지는 하나의 맥들이 화폭 안에서 생동한다. 전시가 개최되는 델문도 뮤지엄은 제주시 연삼로 316,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