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청와대 국민개방 관람’ 관리 맡아
문화재청, ‘청와대 국민개방 관람’ 관리 맡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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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설치, 위임해제 시까지
청와대 내부 영빈관, 춘추관도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용산 시대’ 시작과 함께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을 설치해 5월 23일부터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위임받은 청와대 권역과 시설개방 관리업무를 시작한다.

▲춘추관 브리핑실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춘추관 브리핑실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위임 해제 시까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한 관람객 예약 및 출입, 경내 시설물 관리 및 경내 문화행사 기획, 관람코스 개발과 체험·해설프로그램 마련 등 전반적인 청와대 개방 관리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청와대 국민 개방 지난 5월 10일부터 시작돼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500만여명이 관람을 신청했고, 지난 22일(오전11시)까지 37만 7,888명이 관람하는 등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청와대 영빈관 내부
▲청와대 영빈관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며, 보다 나는 관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 및 문화재청은 청와대 개방 2주를 맞은 23일부터 경내 시설물 중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부터 이뤄진 청와대 개방에서는 건물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23일부터는 국빈을 위한 만찬 등 공식행사장으로 사용돼온 영빈관과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자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던 춘추관의 내부도 추가 공개하게 됐다.

▲춘추관 포토존
▲춘추관 포토존 (사진=문화재청 제공)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나 연회가 열리던 영빈관 1층 홀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영빈관의 역사가 소개된 전시 패널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각종 국정 현안의 언론 발표 장소이자 청와대 기자 회견장이던 춘추관 1층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 존이 마련됐다. 또한, 2층에서는 정부정책을 발표하던 브리핑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청와대 건물들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대통령비서실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청와대 권역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국가의 상징적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합리적 보존ㆍ관리ㆍ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