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무용수들의 등용문”…제19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개막
“신진 무용수들의 등용문”…제19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5.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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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예선, 7.7~14 본선,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역대 수상자 갈라 공연 23~24일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신진 무용수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개막 소식을 알렸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발레ㆍ컨템퍼러리ㆍ민족무용ㆍ안무 등으로 부문이 나뉘어 진행되는 종합성 무용 경연 대회이다.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는 발레ㆍ컨템퍼러리ㆍ민족무용 부문의 국내외 예선이 열리고, 7월 7일부터 14일까지는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극장에서 발레ㆍ컨템퍼러리ㆍ민족무용ㆍ안무 부문의 본선 경연이 진행된다.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경연 사진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민족무용 부문 경연 사진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CID-Unesco)와 국제극예술협회(ITI)의 회원기관인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매년 국내외의 신진 무용수들이 서로 경연을 통하여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등용문일 뿐 아니라 또한 경연 이후 펼쳐지는 민족무용 페스티벌과 월드갈라 공연을 통하여 국내외 젊은 무용수들이 우정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기도 하다.

각 부문별 예선은 국내참가자는 대면 심사로, 해외참가자는 비대면 심사로 각각 나누어 진행되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는 7월 7일부터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본선 경연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는 예선부터 객석을 유료 오픈한다. 파이널의 경우 객석을 무료로 오픈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무용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 부문 경연 사진

대회 그랑프리에게 1만 달러 등 총 6만 4,800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발레 1,2위와 컨템퍼러리댄스 1위에게는 병역특례가 부상으로 주어지고 민족춤 입상자에게는 베이징의 수도사범대학에서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스칼라십을 받을 수 있다. 파이널 경연은 미코 니시넨(Mikko Nissinen, 보스톤발레단 예술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티엔 페이페이(Tian Peipei), 사토시 이시부치(Satoshi Ishibuchi), 빅토리아 골보베바(Victoria Goluvena), 가오 두(Gao Du) 등 국내외 저명 무용가들이 공정한 심사를 맡아볼 예정이다. 

15일의 시상식과 폐막식에 이어 16일에는 민족춤 페스티벌이, 17일에는 월드갈라 공연이 각각 예정되어 있어서 민족춤, 발레, 현대무용 등 여러 장르의 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도 있다. 올해는 특별히,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역사를 한눈에 아우르는 역대 수상자 갈라가 23일과 24일 예정돼 있다.

한편, 2004년에 시작된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레오니드 사라파노프(마린스키 발레단 주역), 이상은(독일 드레스덴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위보라(프랑스 R.A 컴퍼니), 브루클린 맥(워싱턴 발레단 전속무용수), 이재우(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츠둥둥(베이징무용대 교수), 박지수(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단원), 신승원(동덕여대 교수)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무용수들을 배출해왔다.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퍼러리 부문 경연 사진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퍼러리 부문 경연 사진

허영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도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 콩쿠르에서도 국내외의 무용 꿈나무들이 춤으로 그려낸 행복한 세상을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서울국제문화교류회(SICF, 회장 김성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참좋은여행사, 몬드리안호텔서울이 협찬하는 제19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SIDC, 집행위원장 허영일) 일정과 관련 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홈페이지(http://www.s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