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전통연희로 만나다…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극 ’한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 전통연희로 만나다…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극 ’한여름밤의 꿈’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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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이 우리 정서와 문화로 재탄생했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한여름밤의 꿈>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공연된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극 ‘한여름밤의 꿈’ 공연 사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극 ‘한여름밤의 꿈’ 공연 사진

<한여름밤의 꿈>은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제 제17호인 ‘봉산탈춤’과 이태리의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 arte)를 토대로 비교 연구하여, 동시대의 창의적인 반가면극으로 완성시킨 작품이다.

<한여름밤의 꿈>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자체 기획 작품으로 지난해 평택, 광명, 홍천, 화성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올해 나루아트센터(5/3-15)와 은평문화재단(5/27-28)에서 공연을 선보인 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시대적 배경을 고구려 비류국으로 각색하여 한국적인 색깔과 말투로 변형했다. 우리 전통연희와 탈을 가지고 셰익스피어를 구현함으로써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식과 구조의 <한여름밤의 꿈>을 창조하여 세계무대로 진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대는 우리 선조들이 그러했듯 마당과 멍석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그동안 프로시니엄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셰익스피어 작품이 열린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한판 연희 같은 형식으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스카팽> <이른 봄 늦은 겨울> <보이첵> <십이야> 등 여러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도완 연출이 맡았다. 

<한여름밤의 꿈>은 오는 5월 12일부터, 인터파크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홈페이지,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