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미술가 여신동의 ‘일상명상’ 프로젝트, <고원(高原) -Go One Hour LOOP>
무대미술가 여신동의 ‘일상명상’ 프로젝트, <고원(高原) -Go One Hour LOOP>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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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밴드의 오혁, 뮤직 디렉터로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양손프로젝트, 이자람, 장기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올리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더줌아트센터가 극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벗어나 외부 대안공간에서 새로운 작업을 시도한다. 

▲더줌아트센터 ‘고원’
▲더줌아트센터 ‘고원’

지난 2020년 더줌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무대미술가 여신동의 <pan123mE1>과 이어지는 작업으로, 연희동 끝자락에 있는 ‘고원’이라는 공간에서 지난 3월 30일부터 오픈런으로 <고원(高原)- Go One Hour LOOP>을 선보이고 있다. 

더줌아트센터는 자체 기획공연만 하는 극장으로, 하드웨어로서 극장 존재를 넘어 그 이상의 작업들을 고민해왔다. 이번 <고원(高原)- Go One Hour LOOP>는 극장을 벗어난 첫 외부 작업으로, ‘더줌(the Zoom)’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다. 

<고원(高原)- Go One Hour LOOP>는 무대미술가 여신동의 ‘일상명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제 여신동 작가의 작업실을 가상의 공간 (고원故園-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치환하여 '지금의 나'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한 타임(약 1시간~1시간 30분)에 한 사람 또는 최대 두 사람까지만 참여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명상체험’이다. 혁오밴드의 보컬 오혁이 뮤직 디렉터로 참여하여 관객들은 오혁이 만든 음악과 함께 명상체험을 할 수 있다. 

무대미술가 여신동은 연극, 뮤지컬, 전시,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에서 감각의 지평을 확장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아울러 정재일, 장기하, 이자람, 이희문 등 여러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이전 ‘일상명상’ 프로젝트인 <pan123mE1>에서 일상과 맞닿은 무대를 통해 자기대면의 경험을 제공했던 그는 삶과 진실함에 거리를 두지 않는 연극성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고원(高原)은 연희동에서 지난 3월 30일부터 오픈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티켓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가격 55,000~99,000원. 문의: 더줌아트센터 02-790-67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