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상상, 삼일로창고극장 ‘부캐대전 2’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상상, 삼일로창고극장 ‘부캐대전 2’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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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비거니즘, 젠더, 향 등 예술인이 꾸린 다양한 주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자신 안의 다양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 <부캐대전 2>가 오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3주간 3주간 진행한다. 

▲삼일로창곡그장 ‘부캐대전2’ 티저 영상 캡처
▲삼일로창곡그장 ‘부캐대전2’ 티저 영상 캡처

<부캐대전>은 자신의 주된 정체성인 ‘본캐’와 다른 자아이기도 한 ‘부캐’를 찾아 포용하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삼일로창고극장의 또 다른 환대와 실험의 장이다.

지난해 삼일로창고극장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창고개방’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부캐대전>은 배우, 공연 창작자, 시각예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이 각자의‘부캐(부 캐릭터)’를 공개하는 워크숍으로 진행돼 예술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가능성의 상상’을 주제로 정체성 탐구를 넘어 ‘극장과 창작자가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다. <부캐대전 2>는 새로운 참여자들을 만나기 위해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삼일로창고극장 공동운영단(신재훈, 이희진, 임현진)과 문화기획자이자 필로스토리 대표인 김혜리가 다양한 주체들의 고유한 이야기를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 전달하는 스토리 디렉터로 참여해 함께 기획했다.

또한 <부캐대전2>는 극장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긍정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며 극장 안팎을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는 세 명의 창작자를 워크숍 리더로 초청한다. 

올해는 ▲공연미술 예술가 김혜원이 ‘음식, ‘먹기’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만드는 워크숍(6월 28~29일) ▲비건 공연 창작자 한윤미가 비거니즘의 시선으로 나의 일상과 극장 주변 지역을 탐험하는 워크숍(7월 8~10일) ▲후각예술가 곽파(곽혜은)가 나(우리)의 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향을 만드는 워크숍(7월 12~14일)으로 꾸려진다.

<부캐대전 2>의 모든 워크숍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든 워크숍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삼일로창고극장 네이버 예약 페이지(bit.ly/open_samilro)를 통해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문의 02-3789-9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