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음악의 협연, MMCA 스테이지X정재형 “현대음악으로 보는 《나너의 기억》”
미술-음악의 협연, MMCA 스테이지X정재형 “현대음악으로 보는 《나너의 기억》”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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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사전 예매, 12일 오후 7시 공연
《나너의 기억》展과 어우러지는 정재형, 변준형 연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나와 너, 우리의 기억을 음악과 함께 떠올려 볼 수 있는 공연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오는 6월 15일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MMCA 스테이지 x 정재형>을 개최한다.

▲2020년 'MMCA 라이브 x 정재형' 장면 (사진=MMCA 제공)
▲2020년 'MMCA 라이브 x 정재형' 장면 (사진=MMCA 제공)

<MMCA 스테이지>는 국·내외 영향력 있는 무대예술가들을 초대해 현대미술과의 어울림을 선보이는 국현의 공연 시리즈다. 지난 2018년 첫 출범했고, 올해는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음악가 정재형과 함께 무대를 만든다. 정재형과 국현의 협업은 2020년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공연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나너의 기억》전시와 연계한다. ‘나’의 기억에서 출발하여 일상의 공간, 감각, 시각이 담긴 ‘우리’의 기억으로 나아가는 전시 주제에 맞춰 공연은 피아노 연주, 디제잉, 미디어아트까지 어우른다. 정재형은 지난해 2021년 발표한 앨범 ‘홈(HOME)’ 프로젝트에 수록된 ‘피쳐 오브 더 스프링(Feather of the Spring)’, ‘댄스 오브 프레이즈(Dance of Phrase)’, ‘더 웨이브(The Wave)’세 곡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정재형의 피아노 현에 전자음악이 결합돼 미니멀리즘 기반의 현대음악으로 관객들의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전자음악가 변준형(DJ)과 협업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사운드의 향연과 기하학 이미지를 시각화한 영상을 더해 관객에게 강렬한 울림과 신선한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관객 개개인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콰르텟(4인조/ 첼로, 비올라, 호른, 키보드)과 함께 연주하는 클래식 곡들을 선보인다.

▲2020년 'MMCA 라이브 x 정재형' 장면 (사진=MMCA 제공)

참가 신청은 8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미술관 누리집(www.mmca.go.kr)에서 사전예약(선착순 200명, 1인 최대 2매까지, 1매당 1만원) 가능하다. 예약자에게는 공연 좌석권과 당일 서울관 기획전시 관람권이 함께 제공된다. 공연 주요 영상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youtube.com/MMCAKorea)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당일 참가비는(1만원)는 예약자 이름으로 전액 월드비전 시설보호아동 미술심리치료 사업에 기부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부터 현장 문화행사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여‘예술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해왔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번 기부를 통해 시설보호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미술심리치료 공간을 조성하고 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사회와 어우러져 성장하도록 돕는 나눔의 길에 동참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후원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코로나19 완화로 활짝 열린 미술관에서 전시와 함께 오랜만에 대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라며 “미술관이 마련한 문화행사와 기부에 참여하여 일상회복과 예술나눔을 실천하는 가치 있는 경험에 동참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