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프랑스에 “한국공예‧직지” 알려
청주공예비엔날레, 프랑스에 “한국공예‧직지” 알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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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예 비엔날레 주빈국 참여
청주참여단 측 공식복장 ‘한복재킷’ 도 주목받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프랑스 공예 비엔날레인 《2022 헤벨라시옹》에 한국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자리가 열렸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난 9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개최되는 프랑스 공예 비엔날레인 《2022 헤벨라시옹(Révélations)》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헤벨라시옹 주빈국 청주공예비엔날레 부스를 찾은 프리뷰행사 관람객 (사진=청주공예박물관 제공)
▲헤벨라시옹 주빈국 청주공예비엔날레 부스를 찾은 프리뷰행사 관람객 (사진=청주공예박물관 제공)

《헤벨라시옹(Révélations)》은 프랑스 공예 협회(Ateliers d'Art de France, 이하 AAF)에서 주최하는 공예 아트 비엔날레다. 2013년에 시작해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및 전 세계의 우수한 공예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매회 평균 30개국 4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지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 프랑스가 초대국가로 참여한 인연으로부터 시작됐다. 2021년 만남을 계기로 AAF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양국의 공예 발전을 위한 지속 교류를 약속한 계기로 성사된 것이다.

▲헤벨라시옹 주빈국 청주공예비엔날레 부스를 찾은 프리뷰행사 관람객 (사진=청주공예박물관 제공)

《2022 헤벨라시옹(Révélations)》에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된 한국의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확장하는 K-Craft(K-Craft : Expension)’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2019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했던 11명 작가의 신작 60점을 전시한다. 프랑스 출신의 Marion Delarue를 비롯해 한국의 박성열, 고보경, 김준수, 박지은, 윤상희, 이재익, 천우선, 허윤희, 원유선 작가가 참여했고 중국의 Jiang Shaoqing 작가도 전시에 참여한다.

한편, 지난 8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진행된 VIP 관람 및 프리뷰 행사에서 현장에 참석한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의 이원옥 국장과 청주공예비엔날레 박상언 집행위원장의 공식 복장도 한국 공예만큼이나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국장과 박 위원장의 공식 복장은 청주시의 청년 기업이자 BTS의 멤버 지민이 착용한 한복을 제작한 <서리나래>의 ‘백운(白雲) 재킷’이었다.

▲(좌측부터) 윤상희 작가, Ferri Garoes(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관 프랑스 참여작가), 이원옥 청주시문화체육관광국장, 박상언 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좌측부터) 윤상희 작가, Ferri Garoes(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관 프랑스 참여작가), 이원옥 청주시문화체육관광국장, 박상언 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사진=청주공예박물관 제공)

재킷의 이름인 ‘백운(白雲)’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의 저자 ‘백운화상’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들이 이‘백운(白雲) 재킷’을 공식 복장으로 착용한 이유는 청주가 이 ‘직지’의 탄생지라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Révélations(헤벨라시옹) 기간 동안 한국 공예 뿐 아니라, ‘직지의 탄생지’인 ‘청주’의 매력 또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대해 알리고, 파리 주재 한국 기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글로벌 홍보에 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벨라시옹 주빈국 청주공예비엔날레 부스 전경 (사진=청주공예박물관 제공)

이번 헤벨라시옹에 전시된 작품 일부는 비엔날레 폐막 후에도 프랑스에서 관람객을 계속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 공예 협회에서 운영하는 갤러리‘갤러리 콜렉션(Gallerie Collection)’에서 《K-Craft : 파리에서 만나는 한국 공예의 정수(K-Craft : L'excellence des métiers d'art coréens à Paris)》라는 주제로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