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장애·비장애’ 공존의 무대, 리케이댄스 <복 bOK>…“배우 박정자 출연”
‘남·녀·노·소·장애·비장애’ 공존의 무대, 리케이댄스 <복 bOK>…“배우 박정자 출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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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19,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처용이 ‘복’을 부르는 슈퍼 항체 히어로가 되어 무대 위에서 살아난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예술감독 이경은)가 오는 17일부터 3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복 bOK> 공연을 선보인다.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 창단 20주년 기념 신작 ‘복 bOK’

신라시대 때, 역신에게 분노하거나 대항하기보다는 노래(처용가)와 춤(처용무)으로 감화시켜 역신을 물리치는 처용과 같이, 지금 우리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살아있는 몸짓으로 다함께 이겨내어, 어떠한 방식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앞으로의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모두 지혜와 복으로 초월하기를 바란다. 

리케이댄스는 ’모든 존재는 축복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몸 자체의 가치‘에 주목한다. 각기 다른 몸들이 서로 공존하고, 움직일 때 상호발전되는 감동과 공감을 제시하고자 한다. 남·녀·노·소·장애·비장애 등 세대와 장애를 아우르는 움직임은 ’인간의 존엄성‘ 및 ’살아있음-존재‘에 바탕에 두고 다른 신체가 공존하는 축제로써 몸을 다시 바라본다. 

80세 박정자, 10세 허하윤, 저신장 김범진, 실력파 무용수 김진선 등 9명의 출연진이 존재의 아름다움을 춤춘다. 독창적인 시각과 표현으로 국제 무대를 활보하는 현대무용가 이경은의 안무·연출, 세계적인 월드뮤직 잠비나이 맴버 이일우의 음악과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 예술감독 이경은 ⓒBAKi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 예술감독 이경은 ⓒBAKi

리케이댄스(Lee K-Dance)는 춤으로 재미와 의미를 선사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2002년에 창단한 현대무용단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 레퍼토리는 미국, 독일, 프랑스, 헝가리, 일본 등 세계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2018 서울무용제 ‘우수상’, ‘안무상’ 등 창단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저명한 무용상을 휩쓴 걸출한 무용단이다. 올해 국립현대무용단 초청으로 선보였던 <브레이킹 BreAking>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리케이댄스 20주년 기념작 <복 bOK>은 이달 17일부터 19일(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