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책의 만남, ‘SUMA 북 큐레이션’ 프로젝트
미술과 책의 만남, ‘SUMA 북 큐레이션’ 프로젝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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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수원시립선경도서관서
수원시립미술관 전시도록과 도서관 서적 큐레이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책을 통한 현대미술 접근법이 제안됐다.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수원시립선경도서관에서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전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젝트 <SUMA 북 큐레이션>을 개최한다. 지난 8일 시작해 이달 말인 30일까지 선경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수원시립미술관의 북큐레이션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SUMA 북 큐레이션 전경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SUMA 북 큐레이션 전경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됐던 전시 중 6개의 전시 도록을 선정해, 전시 참여 작가, 기획 의도 및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도서관 보유 서적을 함께 큐레이션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정조가 꿈꾼 이상향의 도시 수원과 수원 화성을 동시대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전시《셩 : 판타스틱 시티》는 정조 대왕 연구가 박현모가 쓴 <정조평전>을 큐레이션했다. 네덜란드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전시 《어윈 올라프 :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의 경우 미국의 철학자 찰스 S. 퍼스의 이론을 통해 미술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간을 담은 책 박미정의 <퍼스의 기호학과 미술사 : 신미술사의 철학을 위하여>와 함께 선보이며, 전시를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의 길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전시를 이해하고 해석을 넓힐 수 있는 도서가 전시 도록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원시립미술관장 김진엽은 “이번 도서관과의 프로젝트가 수원시립미술관의 전시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대중화하는 역할에 기여할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긍정적 방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