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두 교황’, 라이선스 공연 확정…“8월 한전아트센터”
연극 ‘두 교황’, 라이선스 공연 확정…“8월 한전아트센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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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극작가 앤서니 매카튼 원작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연극 <두 교황(The Pope)>(제작: ㈜에이콤)이 오는 8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 <사랑에 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의 극작가이자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세 차례나 지명되었던 앤서니 매카튼(Anthony McCarten)이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교황>은 2017년 희곡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책으로 발간되었고, 같은 해 6월 영국의 로열앤던게이트(Royal and Derngate)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었다. 공연은 영국 최고의 연출가 제임스 데이커(James Dacre)와 아카데미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작곡가 앤 더들리(Anne Dudley)가 참여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역에는 16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앤턴 레서(Anton Lesser)와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는 영화 <007>의 니콜라스 우더슨(Nicholas Woodeson)이 출연했다. 

이어 <두 교황>은 2019년 8월 영화 <두 교황(The Two Popes)>로 제작되어 12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연출엔 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 눈먼 자들의 도시의 감독인 페르난도 메이렐리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에 안소니 홉킨스,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 조나단 프라이스가 출연하였다. 영화는 제92회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골든 글로브 등의 주요 영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020년 Netflix 자체 제작 영화 TOP 3, 2021년 Netflix 명작 추천작으로 선정되었다. 

에이콤 윤홍선 대표는 연극 <두 교황>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희망마저 잃어가는 힘든 이야기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위기의 순간에 규칙을 따라야 하는지 양심을 따라야 하는지,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진 작품 ‘두 교황’을 접하게 됐다”라며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연극 <두 교황>은 2005년 새 교황으로 베네딕토 16세가 선정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 즉,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로마로 초대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바티칸의 역사를 뒤흔든 위대한 이야기 연극 <두 교황>은 오는 8월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