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시] 초여름/ 허형만
[아름다운 우리 시] 초여름/ 허형만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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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허형만 시인 (1945~)

 

물냄새

비가 오려나 보다

 

나뭇잎 쏠리는

그림자

 

바람결

따라 흔들리고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

 

지상은

지금 그리움으로 자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