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협업, 과거부터 현재까지 금속미술품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과 공동주최로, 과거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수준 높은 금속미술품을 선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다. 전시는 9월부터, 공동주최기간인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10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의 주제와 전시품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호암미술관 소장품에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의 주요 금속문화재를 추가해, 보다 풍성하게 전시를 선보인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총 45점을 출품했으며, 국보 4점과 보물 1점을 포함하고 있다. 재단 측 출품작은 국보, 보물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르고 있다.
주요 전시품은 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서봉총 금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은입사 구름․용무늬 향완, 은입사 봉황무늬 합, 용두보당, 구름․용무늬 운판 등 국보 4점, 보물 3점의 금속문화재와 현대작가의 작품 등이다.
전시 제목의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모든 과정과 그 결과물을 말한다. 인류 역사에 금속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삶은 크게 변화했고, 금속에 지혜와 감성을 더해 영원불멸의 예술품을 만들어냈다. 야금은 국립청주박물관 브랜드인 금속문화와도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전시는 4부로 구성돼 ▲자연自然: 상징과 제의 ▲왕王: 권력과 국가 ▲신神: 부처와 불법 ▲인간人: 삶과 예술의 주제로 금속문화재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문화재를 통해 옛사람들은 야금을 통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현재의 우리는 금속으로 무엇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