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금속 예술이 스며든 세계
국립청주박물관, 금속 예술이 스며든 세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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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 8.28까지
호암미술관 협업, 과거부터 현재까지 금속미술품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과 공동주최로, 과거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수준 높은 금속미술품을 선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다. 전시는 9월부터, 공동주최기간인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될 예정이다.

▲서봉총 금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 전시작, 서봉총 금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10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의 주제와 전시품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호암미술관 소장품에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의 주요 금속문화재를 추가해, 보다 풍성하게 전시를 선보인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총 45점을 출품했으며, 국보 4점과 보물 1점을 포함하고 있다. 재단 측 출품작은 국보, 보물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르고 있다.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 전시작, 용두토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주요 전시품은 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서봉총 금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은입사 구름․용무늬 향완, 은입사 봉황무늬 합, 용두보당, 구름․용무늬 운판 등 국보 4점, 보물 3점의 금속문화재와 현대작가의 작품 등이다.

전시 제목의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모든 과정과 그 결과물을 말한다. 인류 역사에 금속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삶은 크게 변화했고, 금속에 지혜와 감성을 더해 영원불멸의 예술품을 만들어냈다. 야금은 국립청주박물관 브랜드인 금속문화와도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 전시작, 구름용무늬 운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전시는 4부로 구성돼 ▲자연自然: 상징과 제의 ▲왕王: 권력과 국가 ▲신神: 부처와 불법 ▲인간人: 삶과 예술의 주제로 금속문화재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문화재를 통해 옛사람들은 야금을 통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현재의 우리는 금속으로 무엇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