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포케이션’ 관광 추진, 서핑‧스쿠버다이빙‧축구 즐긴다
강원도 ‘스포케이션’ 관광 추진, 서핑‧스쿠버다이빙‧축구 즐긴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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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강릉, 춘천 등 지역관광 자원-스포츠 접목
청정 자연 제안… ESG관광 함께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완연한 여름 날씨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름에 더욱 즐겁게 즐겨볼 수 있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관광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케이션’ 형식의 관광콘텐츠다.

▲양양서핑학교 수업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양양서핑학교 수업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가 여름철 강원도의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레저스포츠와 청정 자연을 접목시킨 스포츠케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서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양양에서는 서핑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상품 ‘Endless Summer’를 선보인다. 서핑 입문자에겐 양양서핑학교의 강습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해변가 쓰레기 줍기를 하고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거쳐 ESG키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강릉에선 스쿠버다이빙을 활용한 ‘강릉 그린스쿠버 체험’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7월 22일까지 운영하는 이 상품은 스쿠버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내 추천 관광지 투어미션 이벤트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 해양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과정이 포함돼 있는 ESG상품이기도 하다. 상품은 가족단위 등 입문자 대상 1박2일 상품과 오픈워터 자격취득 프로그램과 연계한 3박4일 상품 두 가지다.

손흥민의 고향 춘천에서는 ‘손 축구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축구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관광체험을 접목한 특화상품을 개발했다. 지난 8일 2022 손흥민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아시아 초․중․고 축구선수 및 구단을 타깃으로 개발된 이 상품은 선수의 연령과 역량에 따른 맞춤 트레이닝은 물론 다양한 관광체험도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축구 관심도가 높은 베트남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한여옥 강원지사장은 “강원도는 동계스포츠, 해양스포츠 등 지역 특화 종목과 함께 축구, 태권도 등 지역에서 육성하고 있는 스포츠가 풍부하다”라며 “강원도의 스포츠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접목한 신규 관광 상품 개발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