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석 개인전 《관계연습》
한충석 개인전 《관계연습》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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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6.8~6.26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관계성’에 대해 탐구하고 그 의미를 화폭 위로 올리는 작가 한충석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학고재에서 개최되는 《관계연습》이다. 한 작가의 근작 회화 25점이 전시된다.

▲한충석, Pierrot Cat, 2022, 광목에 아크릴릭, Acrylic on Korean cotton, 80.3x100cm (사진=학고재 제공)
▲한충석, Pierrot Cat, 2022, 광목에 아크릴릭, Acrylic on Korean cotton, 80.3x100cm (사진=학고재 제공)

한충석은 1981년 부산에서 태어나 신라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부산대학교 서양화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부산에서 거주하며 작업해오고 있다. 200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유중아트센터(서울), 갤러리 우(부산)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고, 키아프, 아트부산, 아트 타이페이, 상하이 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충석, Pierrot Boy, 2022, 광목에 아크릴릭, Acrylic on Korean cotton, 53x45.5cm
▲한충석, Pierrot Boy, 2022, 광목에 아크릴릭, Acrylic on Korean cotton, 53x45.5cm (사진=학고재 제공)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관계성’이다. 화면 속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눈 흘김’의 제스처는 동시대 개인이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눈치 보기 및 방어 심리를 상징한다. 날카롭고도 가느다란 눈이 소통의 부재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조금 가까이 들여다보면 섬세하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보이는 데, 이는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소통의 메시지와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

▲한충석,  Healing - King Cat, 2022, 광목에 아크릴릭, Acrylic on Korean cotton, 91x116.8cm
▲한충석, Healing - King Cat, 2022, 광목에 아크릴릭, Acrylic on Korean cotton, 91x116.8cm (사진=학고재 제공)

그가 화면에 표현하는 인물들은 대게 작가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다. 그의 작업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