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6.8~6.26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관계성’에 대해 탐구하고 그 의미를 화폭 위로 올리는 작가 한충석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학고재에서 개최되는 《관계연습》이다. 한 작가의 근작 회화 25점이 전시된다.
한충석은 1981년 부산에서 태어나 신라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부산대학교 서양화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부산에서 거주하며 작업해오고 있다. 200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유중아트센터(서울), 갤러리 우(부산)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고, 키아프, 아트부산, 아트 타이페이, 상하이 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관계성’이다. 화면 속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눈 흘김’의 제스처는 동시대 개인이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눈치 보기 및 방어 심리를 상징한다. 날카롭고도 가느다란 눈이 소통의 부재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조금 가까이 들여다보면 섬세하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보이는 데, 이는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소통의 메시지와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
그가 화면에 표현하는 인물들은 대게 작가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다. 그의 작업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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