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서의 새 출발”…LG아트센터 서울, 10월 13일 개관
“마곡에서의 새 출발”…LG아트센터 서울, 10월 13일 개관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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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심포니-조성진, 개관식 무대 장식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22년간의 역삼 시대를 마무리 한 LG아트센터가 오는 10월 13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LG아트센터 서울’을 공식 개관한다. 

▲LG아트센터 서울 건물외관 photo by BaeJihun, LG Arts Center
▲LG아트센터 서울 건물외관 photo by BaeJihun, LG Arts Center

지난 2년간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LG아트센터’의 브랜드를 계승하면서도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연장의 이름은 ‘LG아트센터 서울’로 변경되며, 서울시 기부채납 후 사용수익권을 확보하여 20년간 LG연암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튜브(TUBE)’, ‘게이트 아크(GATE ARC)’,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등 3가지 건축 요소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LG아트센터 서울은 강서구 서울식물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된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오페라 극장의 무대 크기와 콘서트 전용 홀의 음향 환경을 동시에 갖춘 최대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LG SIGNATURE 홀’, 공연에 따라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가변형 블랙박스 ‘U+ 스테이지’ 등 두 개의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서울_LG SIGNATUREȦ photo by BaeJihun, LG Arts Center
▲LG아트센터 서울_LG SIGNATUREȦ photo by BaeJihun, LG Arts Center

LG 시그니처 홀은 역삼 LG아트센터보다 무대 규모가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100여명 규모의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발레, 콘서트 등 거의 모든 장르의 대형 공연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잔향 가변 장치', '리플렉터', '무빙 타워'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콘서트 전용 홀 수준의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분리공법'을 공연장 전체에 적용했다. 공연장 좌우 벽면은 물론 바닥 및 천장까지 전체를 분리시켜 공연장 위로 헬리콥터, 항공기가 지나가더라도 소음이 들어오지 않는다.

최대 365석 규모의 U+ 스테이지는 17개의 이동식 객석 유닛으로 구성된 시팅 웨건을 통해 연출 의도에 맞춰 자유자재로 조립, 다양한 형태의 무대와 객석을 만들 수 있다. 아티스트가 원하는 모든 위치에 조명이나 장치를 달 수 있고, 아티스트의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가 이동하는 효과를 내는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이외에도 2개의 리허설룸과 예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개의 클래스룸, 1개의 스튜디오, 그리고 5개의 F&B 매장까지 보유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건설됐다.

LG아트센터 서울은 확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동시대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장을 지향한다. LG아트센터의 대표적인 기획공연 시즌 ‘CoMPAS’ 외에도 ‘CREATOR’s BOX’, ‘VOID’, ‘Club ARC’ 등 새로운 브랜드를 더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아트센터 서울_U+ 스테이지2 photo by BaeJihun, LG Arts Center
▲LG아트센터 서울_U+ 스테이지2 photo by BaeJihun, LG Arts Center

LG아트센터 서울의 공식 개관일은 오는 10월 13일이며,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개관식 무대를 장식한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과 죽음’,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 라벨의 ‘라 발스’ 등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0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4편으로 구성된 개관 페스티벌에는 이날치, 이자람, 이은결, 김설진, 김재덕, 갬블러크루, 엠비크루, 박정현, 박주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선우예권, 클라라 주미 강 등 한국 공연예술의 현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아크람 칸, 요안 부르주아, 알 디 메올라, 파보 예르비 & 도이치캄머필하모닉 등 동시대 우수 해외 공연, 그리고 ‘다크필드 3부작’과 ‘Club ARC’,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 새로운 관객 경험을 선사할 공연들이 펼쳐진다. 

개관 페스티벌의 패키지 티켓은 7월 11일 오후 2시부터, 개별 티켓은 7월 14일 오후 2시부터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외부예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