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열린 ‘김포-하네다’ 하늘 길
3년 만에 다시 열린 ‘김포-하네다’ 하늘 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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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노선 복원, 점차적 노선 확대
하반기 일본 내 방한관광 홍보 적극 노력 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한국과 일본의 하늘 길이 본격적으로 다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이하 국토부), 외교부(장관 박진)는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하고 방한 관광객 환대 행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일 관광교류 재개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시행했던 일본 언론인 팸투어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일 관광교류 재개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시행했던 일본 언론인 팸투어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김포-하네다 노선은 ’03년 운항 개시 이후 대표적인 한일 간 사업 노선이었다. 특히 양국 수도와의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었다.

현 정부는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관계 회복 및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해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5월에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복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긴밀히 소통하며, 노선 재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21일 양국 항공 당국 간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고, 일주일에 8회 운항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더불어 양국은 운항 횟수도 수요 증가 추세,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7월부터 점차 증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외국인의 관광목적 단기방문(C-3) 비자 발급이 재개됨에 따라 김포-하네다 노선은 일본 관광객들의 주요한 항공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문체부는 이번 노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김포공항 내에 외국인 관광객 환대공간을 열어 방한 관광 재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준비하는 등 한‧일 양국 관광업계 간 교류망 복원에 적극적인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