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찾아가는 미술관, ‘나눔미술은행’ 운영
MMCA 찾아가는 미술관, ‘나눔미술은행’ 운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6.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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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 환경조성형‧전시작품지원형 나눠서
특수교육시설 ‘서울서진학교’서 시작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미술관을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MMCA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 대여·전시하는 <나눔미술은행>이다.

▲MMCA 2022 나눔미술은행 서울서진학교 전시 전경 (사진=MMCA 제공)
▲MMCA 2022 나눔미술은행 서울서진학교 전시 전경 (사진=MMCA 제공)

MMCA 미술은행의 예술 나눔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미술은행>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미술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문화소외지역을 선정해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무상 대여 해왔다.

작년에는 3개 지역(강원·경기·부산), 3개소(교육기관·의료시설 등)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서울·경기·충북·경남·전라·강원·부산), 10개소(특수교육시설·교정시설·청소년문화시설·의료시설·문화전시시설·사회공헌시설 등)로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기관별 성격에 따라 환경조성형과 전시작품지원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환경조성형 기관’에는 미술은행의 전반적인 전시 컨설팅을 통해 작품이 대여 및 설치되며, ‘전시작품지원형 기관’에는 미술은행과 지역별 문화예술기관이 협업해 미술은행 작품과 해당 지역 작가의 작품이 함께 기획ㆍ전시된다.

▲MMCA 2022 나눔미술은행 서울서진학교 전시 전경 (사진=MMCA 제공)

환경조성형 기관 첫 번째 전시는 서울 강서구 소재 특수교육시설인‘서울서진학교’에서 열었다. 관찰, 경험, 놀이 활동과 연계 할 수 있는 현대미술작품들을 6월 14일부터 12개월 간 대여ㆍ전시한다.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시각장애인들의 작품 관람과 이해를 돕기 위한 QR코드 음성해설과 촉각인쇄자료가 함께 배치된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 분포된 기관 4곳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작품지원형 기관 첫 번째 전시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6월 23일부터 시작되며, 이후 11월까지 (재)2012여수세계박람회, 익산예술의전당,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나눔미술은행> 사업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전국 각지 지역문화 시설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미술문화 향유 기회 확산에 기여하는 하나의 다리가 될 것”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정보 등은 누리집(www.artbank.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