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까지 과학적 보존 처리 완료 예정
문화재청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력 바탕으로, 순국선열 기억할 것”
문화재청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력 바탕으로, 순국선열 기억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비무장지대서 발견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가 시작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성일)은 국방부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해 수습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 368점에 대한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올해 보존처리를 하게 된 유품은 총 368점이다. ▲총기류 ▲철모 ▲수통 ▲벨트 ▲숟가락 ▲옷단추 등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방부 유해발굴단(국립서울현충원 내 위치)으로부터 대상유품을 인계받아 올해 12월까지 현황조사, 세척, 강화처리 등 과학적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한 유해발굴 작업(2019.4.~2021.6.)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철원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국방부와의 협업을 통해 유해발굴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발굴된 유품의 추가 훼손, 변질, 부식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난 2년 간 문화재청의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 수량은 총기류, 군번줄, 군화 등 962점에 달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보물을 다루어 온 문화재 보존처리 전문인력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에서 국가와 민족을 지킨 순국선열의 유품에 대한 예를 갖추어 보존처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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