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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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 창단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지난해 5월 31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한-아세안 문화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창단됐던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의 다큐멘터리가 제작, 방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1월 24~27일)을 계기로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의 창단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를 제작, 아리랑TV를 통해 1월 24~25일간 4회 방영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아세안 전통음악위원회 결성 ▲한-아세안 문화자원 협력회의를 통한 한국 및 아세안 정부대표 및 음악 대표간의 합의의사록 체결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 사무국의 아세안 현지 악기 조사 ▲ 한국 및 아세안 음악가들의 2009년 2월 첫 워크숍 ▲ 2009년 5~6월 한-아세안 정상회담 특별공연 장면 및 각국 정상들과의 조우 등의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한, 한-아세안의 작곡가 및 연주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악보를 고치고 서로의 음에 맞게 조율, 마침내 하나의 소리를 내는 과정도 담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 Sing Together, Think Asia!'는 지난 24일 오후 2시(인도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아리랑TV의 다큐 전문 프로그램인 '아리랑 프라임'에서 방송됐다.

또 첫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24일 오후 9시(인도 오후 5시 30분), 25일(월) 새벽 2시(인도 24일 오후 10시 30분), 새벽 5시 30분(인도 25일 새벽 2시)에 연이어 방영했다. 이후 아시아 현지 방송 채널을 통해 현지어로도 방영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다큐멘터리의 방영은 한-인도 양국 간의 긴밀한 문화 협력체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시아권역에도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게 됨에 따라 아시아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전통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음원 개발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지난해 5월 31일(제주도)과 6월 4일(서울) 한-아세안  52종 79대 전통악기와 84명의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아시아가 하나임을 보여 주었다.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는 금년 5.18 30주년 및 유네스코 세계예술교육대회 개최(2010. 5.25-28, 서울) 기념 공연(서울, 광주)과 함께, 베트남 정부로부터 2010년 10월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하노이) 기념 초청공연도 요청받았다.  

추진단은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 창단ㆍ운영 이외에도 중앙아시아 5개국과는 2009년부터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영웅서사시 공동조사ㆍ출판과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향후에는 아랍과는 영상위원회를 구성, 아시아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동북아시아와는 경극ㆍ창극ㆍ가부키 등 전통연희를 활용하여 아시아 전통극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예술커뮤니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와의 무용을 매개로 하는 문화협력 논의를 통해 2012년 ‘한-남아시아 전통무용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