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토대연구사업 집대성…‘한국무형문화재 춤과 학술연행’ 5년 성과 발표
한국연구재단 토대연구사업 집대성…‘한국무형문화재 춤과 학술연행’ 5년 성과 발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7.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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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7.2,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 무형문화재 춤 콘텐츠를 집대성해 대중들의 이해를 돕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는 ‘한국무형문화재 춤과 학술연행’ 행사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백현순 한체대교수, 책임연구원 △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인천수륙재 – 민선미(이수자), 우상희(전수자)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심화영류 승무-이애리(전승교육사) △국가무형무화재 강령탈춤 – 백은실(전승교육사)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 김태영(이수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한량춤-김무철(보유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김병천(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신태집무관-김동현(전승교육사) △대구무형문화재 살풀이춤-조은희(전승교육사)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문둥북춤-이강용(전승교육사) (사진=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연구소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 △백현순 한체대교수, 책임연구원 △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인천수륙재 – 민선미(이수자), 우상희(전수자)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심화영류 승무-이애리(전승교육사) △국가무형무화재 강령탈춤 – 백은실(전승교육사)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 김태영(이수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한량춤-김무철(보유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김병천(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신태집무관-김동현(전승교육사) △대구무형문화재 살풀이춤-조은희(전승교육사)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문둥북춤-이강용(전승교육사) (사진=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연구소 제공)

’한국무형문화재 춤과 학술연행’은 한국체육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연구소가 주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연구성과 확산 콜로키움이다. ‘한국 무형문화재 춤 전자문화지도 개발’은 한국연구재단 기초토대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진행한 프로젝트다.

연구책임자인 한국체육대 공연예술학과 백현순 교수는  한국 무형문화재 춤 콘텐츠를 집대성하여 교육, 산업 등에도 활용 가능하고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자문화지도를 개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여 그 활용방안을 설명하고, 학술 콜로키움과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유산인 무형문화재에 내재된 춤의 자원에 대한 원천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형문화재 춤을 중부권·호남권·영남권별로 의례춤-예술춤-놀이춤 순으로 나눠 전승자들이 연행하는 공연을 감상하고, 플로어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중부권은 인천수륙제(인선미 이수자, 우상희 전수자), 승무 심화영류(이애리 전승교육사), 강령탈춤-미얄영감·할미과장(백은실 전승교육사), 호남권은 진도씻김굿-제석거리 중 지전춤(김오현 전승교육사), 한량춤 금파류(김무철 보유자), 진도북놀이 장성천류(김병천 보유자), 영남권은 동해안별신굿-신태집무관(김동현 전승교육사), 살풀이춤 권명화류(조은희 전승교육사), 통영오광대-문둥북춤(이강용 전승교육사) 등 대표적인 권역별 춤이 소개됐다.

토대사업단의 김지영 전임연구원이 각 춤의 유래와 배경을 알기 쉽게 소개하여 관객의 이해를 도왔고, 김기화 전임연구원은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2019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5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던 유지영 전임연구원이 그동안의 성과와 무형문화재 춤 전자문화지도를 설명하고, 청중들과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건국대학교 이상엽 교수(융합인재학과)는 “‘한국무형문화재 춤이 국가적, 민족적, 역사적, 예술적 특색을 갖고 있는 무형유산으로서 체계적으로 보존·진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DB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번 사업단이 거둔 성과는 이에 대한 가치를 높인 역작”이라면서 “연구 기간이 끝나는 상황에서도 무형문화재 춤과 학술연행을 추진한 건 학자로서의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모습”이라고 평했다.

연구책임자인 백현순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가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연구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무형문화재 춤 콘텐츠 DB를 구축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문화지도를 개발하게 되었다”라며 공을 교육부와 연구재단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