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화재단 ‘2022 두모포 페스티벌’ 마무리…시민 4,000여 명 참여
성동문화재단 ‘2022 두모포 페스티벌’ 마무리…시민 4,000여 명 참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7.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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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원년(1419년), 대마도 출정의 역사를 창작 오페라로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 6월 18일 옥수역 하부 한강공원 일대에 열린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의 ‘2022 두모포 페스티벌’이 4,000여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마무리됐다.  

▲2022 두오모 페스티벌 현장 사진 ⓒ성동문화재단
▲2022 두모포 페스티벌 현장 사진 ⓒ성동문화재단

성동구가 주최하고 성동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축제는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였다. 옥수동 한강변이자 동호대교 북단에 위치한 조선시대 포구였던 두모포 옛 터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세종 원년(1419년), 대마도 정벌을 위한 상왕 태종과 세종의 신념으로 결의에 찬 장군들이 출정했던 역사적 장소와 의미를 알리려는 의미를 담는다.

‘화합과 힐링을 향해 출정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색다른 형식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먼저 사전 공연인 ‘취타대 출정 퍼포먼스’는 대취타 퍼레이드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창작 오페라 ‘두모포의 꿈’은 ‘한복 입은 오페라’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대마도 정벌을 위한 상왕 태종의 굳은 다짐부터 전쟁 속 갈등과 화합의 순간을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 익숙한 곡으로 엄선하여 가족·사랑 등 드라마 요소를 추가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두모포 역사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노랫말을 개사했고, 대형 LED 스크린으로 생생한 영상미를 더했다. 

▲2022 두모포 페스티벌, 창작 오페라 ’두모포의 꿈’ 현장 사진 ⓒ성동문화재단
▲2022 두모포 페스티벌, 창작 오페라 ’두모포의 꿈’ 현장 사진 ⓒ성동문화재단

태종 역의 남명렬 배우와 세종 역의 성악가 손혜수를 필두로 테너 이정원, 바리톤 김성곤, 소프라노 박수진, 소프라노 김형순 등 이 출연했으며,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았던 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정인혁과 함께 22인조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졌다.

축제 현장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으며 활쏘기, 팽이치기, 화포 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공예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플리마켓,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더불어 대형 벌룬 캐릭터 포토존도 함께 전시됐다. 

▲2022 두모포 페스티벌 현장 사진 ⓒ성동문화재단
▲2022 두모포 페스티벌 현장 사진 ⓒ성동문화재단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는 “두모포 페스티벌을 안전하게 개최하여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구민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고, 내년에도 성동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구민들께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성동문화재단은 2022년 상반기 소월아트홀 재개관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초청 공연을 필두로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유럽 여행’, 샌드아트와 해설이 있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등 자체 기획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축제 및 공연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2-2204-7500)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