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기획공연 <실내악축제>가 작년에 이어 오는 8월 무대에 오른다. 국악 실내악 대표 축제로서의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레퍼토리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찰현악 앙상블, 탄현악 앙상블, 관악 앙상블, 혼합 편성 실내악, 대편성 실내악 등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구성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실내악축제>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곡가 황재인, 장태평, 이유정, 이고운, 김용성 5인의 작품이 위촉 초연된다. 또한 20대 작곡가부터 원로 작곡가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이 이번 무대에 올라 창작 국악 실내악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첫 번째 무대는 해금앙상블 ‘셋닮’과 아쟁앙상블 ‘Bow+ing’의 무대이다. 찰현악기만이 낼 수 있는 앙상블로 독특하고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실내악 축제의 막을 올린다. 두 번째로 ‘서울가야금앙상블’과 ‘한국거문고앙상블’은 손과 술대의 다양한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음악을 선보이며, 세 번째 무대인 ‘떼바람소리’와 ‘앙상블 후요’의 무대를 통해 소금과 대금, 피리와 생황 등 관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연주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실내악축제를 위해 기량 넘치는 연주자들이 한 팀이 되어 ‘페스티벌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페스티벌 앙상블Ⅰ’은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구성되어 이색적인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페스티벌 앙상블Ⅱ’은 대편성 실내악으로 구성되어 관현악과는 다른 앙상블의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를 꾸민다.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를 선보이는 <실내악축제>는 자연음향 공연장 특성에 적합한 곡을 통해 국악기의 독특하고 섬세한 앙상블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한국 전통음악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 국악 실내악곡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무대로써 다양한 악기 편성의 실내악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음악감독을 맡은 김상욱은 “<실내악축제>는 악기 편성과 자연음향에 집중하여 준비한 무대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기획된 이번 연주회에서 미래까지 나아갈 우리 음악의 실내악 편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2022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공연을 통해 한국 실내악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 2022 기획공연 <실내악축제>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수.금 19:30 일 15:00 좌석 전석 2만원. 예매·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www.sdtt.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