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공예로 여는 사회 돌봄망 ‘행복한 공예교육’ 운영
공진원, 공예로 여는 사회 돌봄망 ‘행복한 공예교육’ 운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7.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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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선정된 10개 단체 전국에서 교육 펼쳐
문화취약계층 대상, 최소 10회 차 교육…지속적 문화향유 제공
▲2022 공예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공예교육' 홍보물 (사진=공진원 제공)
▲2022 공예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공예교육' 홍보물 (사진=공진원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공예인들의 일자리 창출 및 국민 공예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2022 행복한 공예교육」이 시작된다. 특히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돼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2022 행복한 공예교육」 사업은 전국 지역별로 공예가들과 문화취약계층을 연계해 공예가들의 자생력 제고 및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공진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공모를 통해 전국 광역 단위별로 교육을 수행할 10개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서울여자대학교산학협력단, (재)한국도자재단과 (사)우리들의 눈, (사)한지개발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충남공예협동조합, 전북공예협동조합,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부산대학교산학협력단, 진주공예인협회로, 사업기간동안 공진원과 함께 공예교육을 운영하고 기획해 나간다.

교육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가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각 팀이 15개 문화소외시설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설별 10여명을 대상으로 최소 10회 차 교육을 실시해 일회성 체험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진원은 “지역별로 최대 60여명의 공예가를 발굴하고 문화소외시민 150여명이 교육에 참여해,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및 150개 문화소외시설에 공예교육 보급, 1,500여명의 교육 수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사업의 긍정적 실효성을 언급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의 단체 특성을 반영해 다채롭게 구성됐다. 충남공예협동조합은 지역내 장애인과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충남 서천의 대표 특산물인 한산모시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전라북도공예협동조합은 발달장애인에게 도자 작품 공동창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지역에선 창의적인 미술교육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온 (사)우리들의 눈이 선정돼 지역 내 시각장애 특수학교 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촉각 인지에 특화된 도자와 한지 공예 교육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학교밖 청소년, 한부모 가정, 치매 환자, 발달장애인 가족 등 우리 사회에서 문화적‧지리적‧경제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예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지역별 수행단체의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