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에 새겨졌던 용, 거북이 문양… “이모티콘으로 재탄생”
비석에 새겨졌던 용, 거북이 문양… “이모티콘으로 재탄생”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7.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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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금석문 활용 이모티콘 무료 배포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민에게 친근한 문화 유산 되길”
▲“코룡이와 코북이의 천년 사랑” 그림말(이모티콘) (사진=문화재청 제공)
▲“코룡이와 코북이의 천년 사랑” 그림말(이모티콘) (사진=문화재청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과거의 기록을 지금까지 전해주고 있는 고대의 문자가 현재 우리의 문자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기록유산인 금석문(돌이나 쇠붙이에 새겨진 문자, 우리나라 대부분의 금석문은 비석에 새겨져 있다)을 국민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그림말(이모티콘)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에 제작된 그림말(이모티콘)은 “코룡이와 코북이의 천년 사랑” 16종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8월 2일 오후 1시 59분까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그림말(이모티콘)을 받기 위해서는 문화재청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야 한다. 카카오톡 아이디검색에서 “문화재청” 또는 “chloveu” 검색한 뒤,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Ch+(채널추가)” 버튼 클릭하면 된다. 문화재청 채널을 이미 추가한 경우에도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그림말(이모티콘)은 기존 및 신규 이용자 모두 내려 받은 날로부터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코룡이와 코북이의 천년 사랑” 그림말(이모티콘)은 비문의 내용이 영원히 전해지기를 기원하며 비석에 조각한 용과 거북이의 전통문양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용과 거북이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림말로 만들었다.

국내·외에 있는 한국 금석문은 현재 1만5천여 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부터 이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4천여 건의 이미지, 기본정보, 판독문, 해석문 등을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 누리집에서 공유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카카오톡 그림말(이모티콘) 무료 배포를 통해 인문학의 보고(寶庫)인 금석문이 국민들에게 친근한 문화유산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