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래틀·런던심포니, 10월 내한…롯데콘서트홀서 조성진과 협연
사이먼 래틀·런던심포니, 10월 내한…롯데콘서트홀서 조성진과 협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7.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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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심포니의 수장으로서 사이먼 래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내한 무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가 4년만에 롯데콘서트홀을 다시 찾는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4일 저녁 8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하는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사이먼 래틀 ⓒMark Allan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사이먼 래틀 ⓒMark Allan

영국이 낳은 지휘 거장 사이먼 래틀과 영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거기에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없는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서 지휘자, 오케스트라, 협연자까지 그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조합으로 4년전보다 더 깊은 감동을 재연한다.

2018년 롯데콘서트홀 내한 공연에서 드보르작과 시벨리우스로 영국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준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는 많은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2018년 내한 공연을 마친 후 래틀은 롯데콘서트홀에 대해 “개별 악기의 음색이 그대로 재현되는 공연장”이라고 격찬 하면서, 음향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래틀과 런던 심포니 외에도 조성진은 2021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앨범을 내면서 런던 심포니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더불어 사이먼 래틀과는 2017년 베를린 필 아시아 순회 공연의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선 인연이 있다. 또한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독주회 장소로 롯데콘서트홀을 선택했고, 이후 2017년 정명훈, 2019년 이반 피셔 등과 함께하는 협연 무대를 같은 곳에서 선보인 바 있어 롯데콘서트홀 사운드에 익숙하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자가 내한할 때 클래식 애호가들은 악단과 연주자의 명성뿐 아니라 그들이 연주할 레퍼토리도 주목한다. 상대적으로 비싼 티켓 가격에 비해 악단의 실력을 충분히 음미할 만한 선곡이 아닐 경우 관객들은 다소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의 무대는 이러한 우려를 조금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엄선된 레퍼토리로 음악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에 충분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 Holger Hage
▲피아니스트 조성진 ⓒ Holger Hage

이번 공연에서는 악단의 풍성함과 유연함을 느낄 수 있는 라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시 ‘라 발스를 비롯하여, 연주시간만 65분에 달하며 장대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브루크너의 명작 교향곡 7번, 그리고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조성진의 파워와 유려함을 엿볼 수 있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서로를 잘 아는 협연자와 지휘자 그리고 악단이 빚어낼 라벨, 브루크너, 파가니니는 잊혀지지 않는 명연주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2023/24 시즌을 끝으로 래틀은 런던 심포니를 떠나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무대는 런던 심포니의 수장으로서 한국에서 펼치는 래틀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티켓 가격은 R석 40만원, S석 35만원, A석 28만원, B석 19만원, C석 10만원이며, 티켓은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먼저 오픈하며, 일반 회원 대상으로 28일 오후 2시 판매한다. 문의 1544-7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