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100년사를 기억하다”…서울오페라앙상블 ’나그네의 노래’
“한국 가곡 100년사를 기억하다”…서울오페라앙상블 ’나그네의 노래’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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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파란만장했던 한국가곡 100년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은 오는 17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가곡콘서트 <나그네의 노래>를 개최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 공연 장면
▲서울오페라앙상블 공연 장면

시인 박목월이 청록집을 통해 발표한 시 <나그네>에 하대응이 곡을 붙인 가곡 <나그네>로 막을 열고 채동선, 윤이상, 변훈, 김연준, 최영섭, 임긍수, 김희갑, 해금 작곡가 김순남, 이건우, 아트팝 김효근 등의 주옥같은 가곡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또한, 한국 오페라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작곡가 나실인이 오페라 ‘나비의 꿈’을 통해 발표한 <한평 독방에 갇혀>,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 21세기 예술가곡까지 다양한 한국가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광복 77주년을 맞는 8월의 가곡공연으로,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오늘’에 주목하여 남북으로 갈라진 실향의 아픔을 노래한 곡이자, 북녘동포들과 재일한국인사회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망향가인 고종환 작곡의 <임진강>을 중창곡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장수동 예술감독은 “경색된 남북 대치 관계의 작은 물꼬를 내는 마중물로서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소박한 마음을 가지고 북녘땅 동포들과 함께 부르는 가곡으로 노래하기 위한 것으로서, 독일 베를린 장벽을 서서히 걷어낸 포용적 문화의 힘을 굳게 믿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오페라앙상블 공연 장면

파란만장했던 한국가곡 100년사를 기억하고 K-컬쳐라는 새로운 차원에서 국민들 속에서 다시 사랑받기 시작한 한국가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공연하는 8월의 가곡콘서트 <나그네의 노래>는 장수동 예술감독의 연출 하에 바리톤 장철의 해설 및 연주 그리고 소프라노 이효진, 김은미, 정시영, 테너 김중일, 왕승원, 바리톤 임창한이 피아니스트 김보미의 반주로 함께 연주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가곡콘서트 <나그네의 노래>는 오는 17일 저녁 8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열린다. 마포아트센터(https://www.mfac.or.kr)와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전석 3만원에 판매 중이며 마포구민 할인, 마포아트센터 회원 할인,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이 마련돼 있다. (문의: 서울오페라앙상블 02-741-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