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맛멋상자》展, 상차림으로 전하는 한식의 맛‧멋‧정취
공진원 《맛멋상자》展, 상차림으로 전하는 한식의 맛‧멋‧정취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8.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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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서, 8.17까지
로스앤젤레스, 오사카, 스톡홀름 전시 공개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의 맛 문화를 다채로운 감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만든 이동형 전시 체험 부스 “한식문화상자”를 활용한 《맛멋상자(MAT-MUT Box: A Taste of Korean Elegance)》전시다.

▲한식문화상자 특별전 맛멋상자 현장모습 (사진=공진원 제공)

《맛멋상자》 전시는 지난 6월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탑승동 중앙에서 방문객들을 만나도 있다. 오는 8월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는 궁중 연회를 재해석한 <궁중잔치>와 상호교감형 체험으로 우리 식문화를 소개하는 <한식-도락>으로 구성됐다. 전시 개막 당시 일월오봉도를 주제로 유기 상차림을 선보였던 <궁중잔치>는 7월 22일부터 장수를 기원하는 국수와 백자 상차림으로 연출을 새롭게 변경했다. 관람객은 명주방석에 앉아 왕의 상차림을 마주하고, 한식문화를 담은 영상을 감상하면서 궁중 연회에 초대받은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나만의 한식 도시락 만들기 체험과 온라인용 자료
▲나만의 한식 도시락 만들기 체험과 온라인용 자료 (사진=공진원 제공)

상호교감형 문화상자 <한식-도락>은 한식 조리과정의 다양한 소리를 듣거나 키오스크로 조리법을 확인하고, 게임을 통해 나의 한식 취향을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됐다. 전시 공간에 준비된 모형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보고, 보자기 매듭 체험 등으로 참여하는 전시프로그램으로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한편, 《맛멋상자》 전시는 지난 2021년부터 공진원이 해외에 소개하고 있는 한식문화상자로 파리, 런던, 도쿄, 아부다비, 누르술탄, 뉴욕 6개소에 보급해 세계 각지에 한식문화를 알려왔다. 공진원은 올해 로스앤젤레스, 오사카, 스톡홀름에 추가 보급해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