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세종문화회관 공연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세종문화회관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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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작 발표회
9월3~4일 무료 공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4·3희생자 배·보상 등을 이끌어낸 국민적 관심과 격려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은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장면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장면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과 제주시(제주시장 직무대리 부시장 이상헌)가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예술총감독 강혜명>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9월 3일(토, 19시), 4일(일, 15시) 양일간 각 1회씩 전석 무료 초대 공연이다. 

모두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 ‘순이삼촌’ 서울 공연에는 도립제주예술단과 4·3평화합창단 등 모두 230여명이 출연한다. 오페라 ‘순이삼촌’은 4·3 논의가 금기시되던 1978년 북촌리 학살 사건을 그린 현기영 소설가의 <순이삼촌>을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제작진은 본 공연에 앞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는 원작자 현기영, 예술총감독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김홍식, 출연배우 김신규·이동명(상수역), 최승현(할머니역), 장성일(고모부역)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식전공연으로 출연 배우들이 직접 대표 아리아 3곡을 노래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했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는 도립제주예술단, 극단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제주시 뮤지컬아카데미를 비롯, 밀물현대무용단 등 약 230명이 출연한다. 

원작자 현기영은 <순이삼촌>이 “4·3영령들을 위한 진혼곡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고희범 이사장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 지역 창작문화예술 공연 콘텐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 작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진실과 교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1인당 4매까지 유선으로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수령 해 선착순 입장 할 수 있다. ※ 티켓문의 : (서울)02-549-4133, (제주)064-728-1509